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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한산' 김성규 "파격 분장, 항왜 장수의 고민을 가져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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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성규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항왜 준사 역으로 감독이 의도한 메시지의 큰 줄기를 그려낸다.

김성규는 26일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한산: 용의 출현'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에 출연한 그는 영화 속 가장 인상깊은 비주얼과 입체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붙든다.

"영화 처음 볼 때 너무 긴장하면서 봐서 정신이 없었어요. 중반부 이후에 해전에서는 너무 임팩트가 세게 와서 관객분들도 어떤 체험을 하실 수 있겠다, 재밌고 다이나믹하지만 에너지가 정말 세긴 했어요. 후에 독도함에서 장병분들과 두 번째로 봤을 땐 조금 여유가 생겨서 영화 전체의 리듬감도 느껴지고 정말 재밌게 봤죠. 감독님이 세세한 부분까지 계산이 돼있으셨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처럼 적재적소에 배치돼있어서 정말 좋았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27 jyyang@newspim.com

김성규가 연기한 준사는 조선을 침략한 왜군부대의 수장이었으나 포로로 붙잡히고 고난을 겪으면서 항왜로 노선을 틀게 되는 인물이다. 깊은 분노와 함께 긴 전쟁에 대한 지친 기색이 담긴 눈빛이 인상적이다. 동시에 함께 붙잡힌 수많은 부하들과 자신의 목숨, 전쟁의 의미와 진정한 의를 고민하는 인물이다.

"처음에 부담감이 있었죠. 역사적으로 많이 남아있진 않지만 항왜를 했던 사람들이 기록에도 있긴 해요.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이게 가능할까. 표현이 될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대본에 꽤 중요하게 쓰인 인물이라 부담이 됐어요. 쉽게 해석해보자면 사무라이로서 군주를 모시는 것처럼 또 이순신 장군의 무언가에 감복해서 따를 수도 있다고 봤죠. 개인적으론 전란 속에서 많은 죽음들이 있었을 거고 우리가 감히 상상하거나 해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 일본인, 조선인의 입장을 떠나 '의'의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봤어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죠."

준사 역으로 김성규가 등장한 순간, 대부분은 그의 비주얼에 놀란다. 장발에, 변발을 연상시키는 정수리까지 민 머리를 하고도 그의 눈빛은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이야기한다. 고어(古語)로 이루어진 사극톤의 일본어 대사에, 어눌한 한국어 대사까지 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이었다.

"여러 가지로 첫 등장이 고민이었어요. 전란 속의 왜군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처참함 속 감정과 에너지가 보여야 했거든요. 좀 센 이미지로 보이기도 해요. 그래도 저보다는 그 장면 자체가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 다행스러웠어요. 친구들은 이미 뭐 예고편에서 캡처해서 재밌다고 하기도 했죠.(웃음) 제 의견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준사의 서사와 드라마를 위해 헝클어졌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장수답게 보이게끔 신경을 많이 쓴 머리예요. 현장에서 일본어 선생님이 계속 붙어계셨고 검수도 많이 받았죠. 조선말을 할 땐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이순신 장군과 대면하는 신이 중요하기도 해서 감독님과 수많은 조율을 거쳤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27 jyyang@newspim.com

특히 준사의 외적인 부분이 극 후반부 육지전에서는 어떤 상징적 의미로도 다가온다. 민 머리를 가리라고 두건을 건네주는 조선 의병, 그리고 다 한 마음이면 알아본다는 대사가 잠시나마 마음을 뜨겁게 한다. 이 장면이 준사에게도, 김성규에게도 꽤나 중요한 신이기도 했다.

"준사가 조선군도 아니고 왜군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느 곳에도 확 섞인다고 보기 어려운 인물이에요. 두건을 쓴다는 건 조선 의병들이 피아식별을 위해 필요한 일이었죠. 누가 왜군인줄 착각하고 해칠까봐요. 이제는 그걸 다 떠내서 완벽하게 항왜 안에 안착하게 되는 장면으로 다가왔어요. 처음에 이순신 장군에게 받아달라고 얘기했지만 계속해서 고민이나 어떤 것들이 있었을 거예요. 그 과정을 겪어 나가는 게 오롯이 전달된다고 보진 않지만 그걸 다 가지고 저는 연기했어요.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처음보는 의병들, 장수도 아닌 범인들이 항왜 하는 준사의 마음에 더 결정적으로 점을 찍는 그런 장면이 아니었나 싶어요."

김성규는 박해일, 변요한을 비롯해 안성기, 손현주, 김향기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육지전에 뛰어든 항왜로서 해전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전장을 장악하는 장수들로 변신한 선배들을 스크린으로만 봐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27 jyyang@newspim.com

"이순신, 와키자카와 대면하는 신이 중요했고, 기대가 됐어요. 이순신과 대면하는 유일한 신이고, 준사가 물음과 답을 얻기도 하죠.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좋았어요. 박해일 선배는 내면은 모르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평온한 듯 무게감이 있으신 분이죠. 와키자카는 또래기 때문에 연기 외에도 현장에서 이끄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어요. 어떤 시간을 거친 뒤에, 나도 저렇게 현장을 아우르며 갈 수 있을까 싶었죠. 안성기, 손현주 선배는 영화로만 봐도 그분들의 내공, 무게감을 잡아주시는 게 엄청났어요. 단지 존재하시고 말 한마디의 울림들이 그냥 좋았어요. 김향기 선배도요. 한참 선배님이시죠. 역시 여유가 있으시더라고요."

김성규는 언젠가 배우의 길을 계속갈지 고민할 때 김한민 감독의 '명량'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음을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한산'에 캐스팅 됐을 때 감흥이 남달랐을 법했다. 오히려 마치고 나서 책임감이 든다는 그는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각광받을 만한 작품을 선보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초반엔 오히려 그냥 부담이었어요. 대본 자체만 고민했죠. 촬영 다 끝나고 영화가 나오고 나니 책임감이 더 들고 '대단한 작품을 했구나' 싶어요. 감독님께서 굉장히 계산을 많이 하셨구나 생각이 들어서 정말 큰 작품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해요. 또 해외에서 우리나라 해전을 굉장히 흥미롭게 볼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 잘 알게되는 것도 있지만 이전의 다른 전쟁영화와는 다른, 영화적으로는 흥미롭고 재밌게 볼만한 작품이 됐어요. 오랜만에 체험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감각들이 정말 좋았죠. 극장에서 보기 때문에 가능한 감흥이 분명히 있어서 해전을 보시면 누구나 좋아하실 거라 생각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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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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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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