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가 떠받친 삼성전자 2Q 실적...하반기 '경고등'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5:58

14조 영업익 이어간 2분기 실적...DS만 영업익 증가
공급난 속 "핵심부품 재고확보 시작"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반도체의 힘을 입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IT 제품 수요 위축과 공급망 위기 등 불안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서버수요가 늘며 DS부문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반면 모바일, 가전 사업을 하고 있는 DX부문 실적은 TV 수요 감소 및 공급망 이슈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선방한 성적표를 거뒀지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재고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2Q 견조했던 서버 수요...DX는 지정학 이슈 등으로 시장 줄어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지만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DS부문이 유일했다. DS부문 매출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3% 소폭 늘어난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삼성전자 실적컨퍼런스콜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반도체(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 중심의 수요가 견조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서버형 제품이 분기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면서 "단, PC나 모바일 등 소비자향 제품군이 저조해 전체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단위 출하량 증가)는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DX부문 매출액은 44조4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고가 소비재인 TV나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 DX부문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부문 상무는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고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면서 "MX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체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줄었지만 플래그십 제품은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공급난 대응 "재고확보 시작"..."매크로 불확실성 유연하게 대응"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덕에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긴 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가전 사업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기회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과 같은 불안한 거시 경제 상황이 사업 운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당장 8월 미국에서 언팩을 개최해 신제품이 출시되긴 하지만, 이 역시도 외부 변수들이 많아 시장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급망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 삼성전자는 재고 관리에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서병훈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주요 공급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 중심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중 DX 부문 위주로 재고 보유가 적정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매크로 불확실성 등이 존재해 모니터링하며 유연하게 운영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상황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DS는 고부가 포트폴리오 운영 및 신규 운용처 확대에 주력하고, DX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와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로오 운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