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꽉 막힌 전기차 출고...한숨 깊어지는 쌍용차·한국지엠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6:51

배터리 수급 차질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GM, 리콜 물량에 배터리 우선 배정...국내 출고 차질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출고 지연으로 애를 먹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한국지엠은 볼트EV·EUV라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내놓았지만 출고가 늦어지면서 판매도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108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 1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3주만에 초도 물량 3500대가 완판된 바 있다.

코란도 이모션 [사진=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4056만원,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시 388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소비자가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코란도 이모션은 배터리 수급 문제로 제대로 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30대가 판매된 뒤 5월과 6월에는 한 대도 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코란도 이모션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LG전자가 패키징해 쌍용차에 제공된다. 그런데 LG전자에서 배터리팩 설비를 LG엔솔로 일원화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배터리 수급 문제로 코란도 이모션 생산이 어려워지자 사전계약 고객들 중에서는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이모션은 3000대 이상 사전계약이 됐지만 배터리 공급 차질로 생산이 불가한 상태"라며 "해결책을 찾아 최대한 빨리 출고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볼트EV [사진= 한국지엠]

한국지엠도 이유는 다르지만 배터리 수급이 어려운 점은 마찬가지다. 볼트EV는 2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했지만 지난 5월에 2대가 판매됐으며 6월에는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 배터리 리콜 정책에 따라 LG엔솔의 배터리가 리콜 대상 볼트EV에 우선 적용됐기 때문이다. GM은 지난 2020년 LG전자가 공급한 볼트EV의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자 2017~2019년식 볼트EV 6만8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지난해 8월에는 2019~2022년형 모델 7만3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볼트EV와 EUV는 본사에서 물량을 수입해 들여오는데 GM이 배터리를 리콜 차량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있어 국내에 수입하는 모델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리콜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수입 모델에도 순서대로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달 볼트EV와 EUV의 출고지연으로 2022년식 모델 계약 종료를 공지한 바 있다. 2023년식 모델의 계약은 8월 중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무래도 볼트EV·EUV의 물량이 부족하다. 본사에서 리콜도 있었다보니 그쪽에 필요한 배터리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리콜도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달의 출고량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