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공연 관람객 중 다수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자주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더 많이 볼 것이라는 응답이 32.7%에 달하며 보아 공연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공연 관람 관객 1884명을 대상으로 공연 소비심리와 하반기 관람 계획, 장르별 작품 선호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3일 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인터파크] |
먼저, 응답자의 72.9%가 지난해 대비 올해 관람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응답해 공연 소비심리가 확연히 회복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45.7%가 보고 싶은 공연이 전년 대비 많이 개막한 것을 사유로 답해 공연업계의 활성화가 실 관람으로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올해 입덕하게 돼서(25.1%)', '공연장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완화(11%)'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에도 공연 관람 횟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32.7%가 하반기에 더 많은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답했고, 38.9%가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람할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 관람 예정 횟수는 31회 이상이 27.7%로 가장 많았고, 11-20회(18.7%), 7-10회(15.5%), 4-6회(14.8%) 순이었다.
[사진=오디컴퍼니] |
하반기 공연 중이거나 개막 예정인 작품 선호도도 발표했다. 라이선스ㆍ내한 뮤지컬 부문에서는 12월 개막 예정인 '스위니토드(20.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월 아시아 최초 초연을 선보이는 '물랑루즈!'(16.5%)가 2위에 올랐다. 창작뮤지컬 부문은 '웃는남자(15.5%)', '여신님이 보고 계셔(12.5%)', '서편제(6.4%)' 순으로 나타났다. 연극은 '살아있는자를 수선하기(17,6%)', '햄릿(12%)', '더 헬멧(11.8%)' 등으로 다소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공연 업계의 활성화가 실 관람으로연결돼 공연 소비심리가 회복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대작과 수준 높은 작품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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