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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고객 잡아라"...명품 플랫폼 '화면 밖으로'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08:23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08:23

발란·머스트잇 등 명품 커머스 오프라인 진출
이용자 급감·마케팅 비용 늘며 적자 폭 커져
"브랜드 경험 제공 및 충성고객 확보 전략"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앱 화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한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이용고객 수가 줄어들자 브랜드 경험 제공을 통해 소비자층을 넓히고 구매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발란 온라인앱을 이용해 상품을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발란]

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커넥티드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 발란이 처음 선보이는 '커넥티드 스토어'는 QR코드, 스마트미러 피팅룸,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당일 배송 등 다양한 리테일 테크(Retail-Tech) 기술을 접목했다. 200만 개가 넘는 발란 온라인몰의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고 온라인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여의도는 금융, 정치, 산업의 중심지로 발란의 주 이용 고객인 25-45 전문직 종사자들이 IFC몰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또 IFC몰은 애플, 나이키,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점하는 상징적 장소이자, 점보, 노티드, 렌위치 등 국내외 유명 식음(F&B)브랜드를 유치해 더현대서울과 시너지를 일으켜 MZ세대와 전국 단위 쇼핑객들이 찾는 차별화된 쇼핑 공간이라는 점에서 1호점 출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명품 플랫폼은 발란 이외에도 머스트잇이 지난해 12월 서울 압구정에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 머스트잇의 쇼룸은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문화시설이 인접한 압구정 머스트잇 신사옥 건물 1층에 위치했으며, 규모는 182㎡(약 60평)에 이른다.

명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온라인 쇼핑 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지는 품목이다. 이에 플랫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개성 있는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자사 온라인몰의 강점과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더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머스트잇 쇼룸 컨템포러리존 [사진=머스트잇]

무엇보다 최근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명품 플랫폼 간 치열한 경쟁 탓에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발란·머스트잇·트렌비의 지난 6월 월간이용자수(MAU)는 최대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란은 지난 4월 기준 이용자가 82만명에서 6월 60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3월 MAU가 70만명에 달한 트렌비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47만명으로 급감했다.

적자 폭도 커졌다. 통상적으로 주지훈 등의 유명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서로간 출혈 경쟁을 해오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왔다.

명품 플랫폼 3사로 꼽히는 머스트잇, 트렌비, 발렌의 거래액은 2020년 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급성장했지만 모두 적자를 내고 있다. 머스트잇은 2020년 영업익 17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적자 10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트렌비는 2020년 영업적자 94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적자는 330억원으로 확대됐다. 발란도 2020년 영업적자 64억원에서 지난해 영업적자 186억원으로 커졌다. 광고선전비 지출도 연간 3억원대에 달한다.

이를 두고 명품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급성장한 명품 커머스들이 결국 지속성장하려면 충성고객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라며 "명품 시장은 이커머스들도 진출하면서 시장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가격 거품 논란, 가품 및 품질 논란 등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결국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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