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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명 담제보훈회장 "더 늦기 전에 참전용사 감사 표해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16:33

최종수정 : 2022년07월31일 14:32

2007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사비로 보훈재단까지 만들어 기념사업
영 김 미 연방의원, 감사장 직접 전달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미 워싱턴 D.C.에 세워진 것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와 용사들, 후손들에게 진정어린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들을 찾아다니면서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보은(報恩) 행사를 펼치고 있는 심호명 담제보훈기념사업회장(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 명예총재‧제주물산 회장)은 29일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회장은 2007년부터 사비를 들여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터키,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에티오피아 등 한국전 참전국을 직접 찾아 보은 행사와 각종 기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심호명 담제보훈기념사업회장(왼쪽 두번째)과 김정윤 사무총장(첫번째)이 지난 7월 10일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세번째)과 남편 찰스 김 씨로부터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보은행사와 기념사업에 대한 미 연방 의회 차원의 감사장과 함께 한국전 참전 미 40사단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담제보훈기념사업회]

한국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 그 후손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대한민국을 대신해 감사의 메달과 '평화사도 증서'를 전달하고 마음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아예 사재를 들여 담제보훈기념사업회까지 만들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포장과 보훈문화상을 비롯해 국내외 각계의 상과 훈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전 세계에 몰아치면서 참전용사들을 만날 수가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다가 '추모의 벽'이 건립된 것을 보고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았다.

국가도 선뜻 나서 하기 힘든 일을 하는 심 회장에게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심호명의 날'을 지정하고 직접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다지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언론들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보은행사를 펼치고 있는 심 회장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번 '추모의 벽' 현지 준공식에도 참석했던 한국인 여성 첫 연방의원인 영 김(60‧최영옥) 하원의원과 남편 찰스 김(67·김철주) 씨도 심 회장을 비롯한 담제보훈기념사업회와 함께 미 참전용사 보은행사와 기념사업을 펼쳐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문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특히 영 김 의원은 지난 7월 5일부터 엿새 간 미 의회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의 실질적 발전과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공유했다.

영 김 의원은 바쁜 방한 일정 중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 심 회장과 담제보훈기념사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대한 연방의원 차원의 감사장을 직접 전달했다.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한국인들의 교육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지금의 가평고를 지어 준 미 40사단과의 우정을 세상에 알려 '한미동맹 역사관'이 들어서고, 첫 전사자 이름을 딴 '가이사 체육관' 존재를 알렸던 심 회장에게 사단이 마련한 감사패도 영 김 의원이 전달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 40사단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한·미 혈맹의 상징인 가평고 졸업식에 해마다 사단 지휘관과 참전용사, 그 가족들이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심 회장은 한국을 찾는 미 40사단 지휘관과 참전용사들, 그 가족을 위해 보은행사를 마련해왔고, 미 캘리포이나 주 사단 사령부도 찾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념사업을 전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며 싸우다 전사한 미군 3만6634명과 카투사 7174명 등 4만 3808명의 이름이 일일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7‧27 정전협정 69주년에 맞춰 미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섰다. [사진=국가보훈처]

영 김 의원 남편인 찰스 김씨는 "미 40사단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거의 다 돌아가시고 있어 한국전 참전전우회도 그 후손들이 물려받고 있다"면서 "한국전 참전 당시 40사단 사단기도 올해 2월 퇴역식을 했다"고 말했다.

찰스 김씨는 "사비를 털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참전용사들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참전용사들의 가족을 찾아주며, 연고가 없는 참전용사들의 묘역까지 정비하고 참배해 주는 심 회장 같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심 회장도 한미 군사동맹을 상징하는 한국전 참전 40사단기 퇴역식에 초청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영 김 의원은 심 회장에게 앞으로도 한국전 미 참전용사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 보훈병원에 누워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면회도 할 수 없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 더 늦기 전에 한국전 참전국과 참전용사, 그 후손들을 더 찾아 진정어린 감사를 표하고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한국전쟁 때 전투 병력을 보내 준 16개국과 의무병력 지원 5개국, 전시물품을 무료로 제공한 39개국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힘줘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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