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권성동, 與 당대표 직무대행 사퇴 선언..."조속히 비대위 전환 노력"

기사입력 : 2022년07월31일 14:37

최종수정 : 2022년07월31일 14:37

"여러 최고위원 사퇴 의사 존중"
"하루라도 빨리 당 수습 필요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당 대표 당원권 정지 후 직무대행을 맡았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사임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pim.com

권 직무대행은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의 사적 대화가 노출되는 사건을 거치며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를 거치며 '권성동 원톱'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던 실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을 사퇴했다.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두번째다. 

당초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명(이준석·권성동·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윤영석·성일종)이다. 하지만 공석 또한 4개가 된 상황이다. 비대위 전환을 위해선 '최고위원회 기능 상실'이 전제가 돼야 한다. 최고위원들이 잇달아 사퇴하고 권 직무대행 역시 조속한 비대위 전환을 천명한 가운데 '최고위원 전부 사퇴냐, 과반 사퇴냐'를 놓고 어느 쪽으로 최고위 기능상실을 판단할지에 대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며 차기 지도 체제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 시나리오가 거론되던 상황이다. 그러나 당 혼란의 빠른 수습을 위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결론이 내려졌다. 

권 직무대행은 당의 '원톱'으로서 자리매김한 것도 잠시, 이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9급 공무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으로 나눈 문자 메시지까지 유출되는 사태를 겪으며 당내 반발에 부딪혔다. 

권 직무대행의 사퇴 입장 표명은 당에 대한 비대위 체제 전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배현진·조수진 의원까지 잇달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자 직무대행 역할 수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권 직무대행의 직무대행 사퇴로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 전환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조 의원은 최고위원 사퇴 뜻을 밝히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갚이 성찰해달라"면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진 출신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권 대행은 본인의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만 바닥을 드러냈다"며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시라"라고 적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