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에…대형마트 수익성 '빨간불'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06:54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06:54

'3고(高) 위기'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소비 심리 지수 하락...하반기 실적 저조 전망
백화점, 편의점 사이에 낀 대형마트 매출 하락 우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면서 대형마트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리오프닝 이후 2년여 만에 살아난 소비심리가 다시 꺾이며 매출 급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국면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계에선 하반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7.05 yooksa@newspim.com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의 3분기 소매유통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기대지수가 하락했다.

편의점(103)의 RBSI만이 직전 분기보다 7포인트 올라 기준치(100)를 상회했고, 백화점(97)과 대형마트(86), 슈퍼마켓(51), 온라인쇼핑(88) 등 모든 채널의 RBSI가 하락했다. RBSI가 기준치보다 낮다는 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화점은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층이 '럭셔리 소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다 편의점은 불황에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다만 가격대가 높아진 대형마트의 생필품을 찾는 고객 발걸음이 줄어들거란 우려다.

실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올해 1월 3.6%, 2월 3.7%에서 3월 4.1%로 급등했다. 4월에는 4.8%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5월에는 5.4%로 5%선마저 넘어섰다. 6월에는 6.0%로 곧바로 6%대로 올라섰다. IMF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물가 상승 압력은 추석 등 명절 수요가 몰리는 7~8월에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이 같은 상황에 대형마트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매출이 소폭 늘어나는 듯 했으나,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거나 고물가에 지갑을 다시 닫으면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올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오프라인 유통 업태인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18.4%, 10.1% 늘어난 것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다.

실적의 경우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대비 72.0%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93.4% 감소했다. 연간 실적을 공개하는 홈플러스는 지난해 13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수익성 하락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의 평균값)는 전년보다 48.68% 감소한 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실적 반등은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생필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매출 감소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라며 "다만 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구매심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는 점은 향후 대형마트 매출 하락세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