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차고지 등 급속 충전기 시민 개방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대로변, 택시차고지,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177기를 연내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전기차의 충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차량 운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를 올 연말까지 30기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세종대로변 급속 충전기 [사진=서울시] |
아울러 운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택시,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 촉진을 위해 택시차고지, LPG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 97기(100kW급 기준)에 대한 설치를 승인했다. 이달 중으로 충전용량 100kW 충전기 9기를 5개소에, 200kW 충전기 44기를 26개소에 설치한다.
시는 전기차 충전사업자 선정 시, 택시차고지 등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운수사의 전기택시 충전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전기화물차, 민간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 LPG 충전소, 택시차고지 등 거점지역에 충전기 5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접근성이 좋아 전기화물차나 민간 차량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LPG 충전소에 집중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내 거점형 충전기 총 177기의 설치로 택시, 화물 등 상용차뿐만 아니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충전기를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치 장소 및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내 충전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주변에서 쉽게 찾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전기차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다"라며 "대로변, LPG충전소뿐만 아니라 주유소 내에도 충전기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