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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지 땔감 나르는 안동 마애리 나룻배...대야로 논물나르는 초등생들"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14:51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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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경북기록문화연구원 '2022 옛사진 공모전' 수상작 발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60여년전 경북 안동의 생활상은 어땠을까?

경북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그해 우리는'의 주제를 담아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6회째이다.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820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다.

이들 출품작은 모두 2000년대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흑백, 컬러 구분 없이 당시의 안동지역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대상은 이명석 씨가 출품한 '1960년 풍산 마애리 나루터'가 뽑혔다.

금상에는 조안석 씨의 '1967년 안동 삼산동 안동치과 구강검사'가 선정됐으며, 은상에는 1950년대 한국전쟁 중 산골학교 모습이 담긴 임영준 씨의 '1952년 북후초등학교 교사들', 동상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가뭄극복에 동원된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김옥순 씨의 '1978년 논에 물 나르기'가 뽑혔다.

경북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이명석 씨의 '1960년 풍산 마애리 나루터'.[사진=경북기록문화원] 2022.08.03 nulcheon@newspim.com

대상에 선정된 '1960년 풍산 마애리 나루터'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의 당시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나룻배를 이용한 소년, 주부, 상인, 뱃사공의 의복을 통한 복식사와 당시의 주된 땔감이던 '소깝((소나무 솔가지)' 등 당시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마을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마을로 옛날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2007년 마애솔숲문화공원 조성 당시 3~4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돼 낙동강 상류에서 구석기 유물이 처음 발견된 곳이어서 주목받았다.

원래 마을 이름은 강을 끼고 경관이 수려해 망천(輞川)이라고 불렀고, '마애동 비로자나불좌상'이 있어 마애리로 부른다. 주로 초군(樵軍,나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 나루로 알려져 있다.

경북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조안석 씨의 '1967년 안동 삼산동 안동치과 구강검사'.[사진=경북기록문화원]2022.08.03 nulcheon@newspim.com

금상에 선정된 '1967년 안동 삼산동 안동치과 구강검사'는 1960년대 원도심이었던 안동 삼산동 거리의 치과 앞에서 구강검사를 받기 위해 부모와 아이들이 손을 잡고 대기하는 모습이다.

한 어린이가 조금은 겁을 먹은 듯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 당시 생활상을 보여준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6명의 심사위원이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선정기준은 상징성, 신뢰성, 희소성, 활용성, 스토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북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의 은상 수상작인 임영준 씨의 '1952년 북후초등학교 교사들'(사진 위)과 동상 수상작인 김옥순 씨의 '1978년 논에 물 나르기'.[사진=경북기록문화원] 2022.08.03 nulcheon@newspim.com

전창준 심사위원장( 전 안동시 주민문화생활국장)은 "옛 사진 심사과정을 통해 지금은 잊혀져버린 지역사회의 소중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었다. 지방소멸의 위기를 맞아 면면히 흘러온 주민생활과 시대상황을 기억하며, 과거와의 대화를 통한 문화콘텐츠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유경상 이사장은 "옛 사진은 근현대 지역주민의 생활상과 관혼상제, 여가놀이, 교육현장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역사회의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올해 응모한 출품작 중 입선작 124점을 전시하고, 작품집 도록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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