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활용...삼전 투자비중 최대 30%까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주식 선물을 활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실질적 투자비중을 30% 안팎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의 운용전략을 재편했다고 3일 밝혔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펀드가 주식 현물로 삼성전자를 편입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지난달 말 기준 21.5%)까지다.
다만 펀드는 순자산의 10% 이내에서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종목에 대한 실질적 투자비중을 높일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펀드가 구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주식선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주식 선물을 활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실질적 투자비중을 30% 안팎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의 운용전략을 재편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2.08.03 yunyun@newspim.com |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기존에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지만 이번 운용전략 재편에 따라 시기별로 상대적 투자 매력이 낮은 종목은 편입하지 않을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펀드의 강점인 정성적·정량적 펀더멘털 분석에 따라 전략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역도 보강했다.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에서 5년여간 삼성그룹 관련주를 조사분석한 최원준 책임이 기존 책임운용역 김효찬 수석과 함께 이 펀드를 공동으로 책임운용한다.
최 책임과 김 수석은 "자사 핵심 투자철학과 운용 프로세스를 유지하되 액티브 전략을 적극 구사해 액티브 펀드만의 장점을 살리고, 리서치 조직과의 협업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더욱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향후 반등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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