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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월 2000~3000만원 수입은 기본"…불법 TM조직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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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TM의 세계] ① 서울 내 지사 3곳서 면접
"중요한 건 자신감과 뻔뻔함…모를수록 오히려 좋아"
"DB·스크립트·PC 제공…공기계는 필수"

[편집자] 뉴스핌은 [비상장주 '피싱'] 기획을 통해 최근 피해를 호소하는 비상장주 사기 사건을 계획적인 피싱 범죄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을 전달했다. 영업자들이 모인 불법 TM(텔레마케팅)조직은 '비상장주 피싱'을 가능케 하는 필수 조건이다. 불법 TM조직은 비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주식, 리딩방, 재테크, 코인 등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뻗어갈 수 있었고, 실제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자(피해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에 뉴스핌은 불법 TM조직에 접근해 이들의 실체를 파악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월 1000이라니 포부가 너무 작아서 놀랐어요. 2000~3000은 가져가야죠. 못 하는 사람도 그 정도는 가져갑니다. 저희가 그렇게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에서 TM조직을 관리하는 C지사 대표는 마시던 초콜릿 음료를 내려놓았다. 한 달에 1000만원씩 벌고 싶다는 기자의 바람이 너무 소박하다고 느낀 듯했다.

그는 한 주간 매출이라며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한 뼘 정도 되는 두께의 5만원짜리 묶음이 쇼핑백 가득 들어있었다. 못해도 2~3억원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우리랑 일하면 돈은 무조건 법니다."

기자는 지난달 15일, 28일에 이어 지난 5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TM조직 세 곳에서 면접을 봤다. 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비상장 TM', '비상장 영업'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면접을 볼 지사를 찾았으며, 이들과 오픈채팅방의 일대일 대화 기능을 통해 면접 날짜를 잡았다. 

A지사는 서울 강서구, B지사와 C지사는 영등포구에 각각 사무실이 있었다. A지사와 C지사 대표와는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 커피숍에서, B지사는 사무실에서 면접을 봤다. B지사 대표는 면접 당일 1층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야 호수를 알려줬다. 면접을 본 사무실은 직접적으로 영업이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 관리 직책을 맡는 4~5명의 사람과 대표가 쓰는 공간이었다. 면접 시간은 A·C지사에서 30분가량, B지사에서 2시간가량 걸렸다.

◆ "중요한 건 자신감과 뻔뻔함…모를수록 오히려 좋아"

8일 뉴스핌 취재 결과 세 지사는 기본급 없이 100% 인센티브제로 진행된다는 보수 조건 외에도 많은 부분이 유사했다.

우선 면접을 보는 사람의 제대로 된 신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보긴 했으나 연락을 주고받기 위한 용도일 뿐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가명을 쓰고 접근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대표라고만, 본부장이라고만, 간부급이라고만 했다. B지사의 본부장을 제외하면 면접 때 만난 모든 사람은 대포폰으로 추정되는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사진=비상장 주식 투자자 이모 씨 제공.]

과거 무슨 일을 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의례적으로 전에 하던 일을 묻기는 했으나, 콜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아니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B지사는 "오히려 주식이나 영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일수록 좋다"고 했다. 몰라야 용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B지사 본부장은 자신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주식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매수·매도가 무슨 말인지 몰라도, 주식을 판매하는 비상장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 "중요한 건 당당하게 통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인지 세 지사는 공통으로 '자신감'을 강조했다. 자신감을 넘어 "뻔뻔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이가 있다면 지사별로 수익에서 영업자가 가지고 가는 인센티브 비율이었다. 지사의 규모가 클수록, 체계가 갖춰져 있을수록, 영업자가 가지고 가는 퍼센티지(%)가 낮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A지사는 면접자로 나온 대표가 '총판' 역할을 한다고 했다. 자신이 직접 주식을 '떼어 오기' 때문에 다른 지사보다 높은 수수료를 챙겨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A지사는 인센티브 35%를 제안했다. 영업자가 고객에게 비상장 주식 1000만원을 팔면 그중 350만원이 자기 몫인 셈이다. A지사에는 8명가량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B지사는 25%를 떼어 주겠다고 말했다. B지사 대표는 서울 가산, 인천, 경기 의정부, 부산 등에서도 같은 TM조직을 운영 중이며 '총판' 역할을 했다. 지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무실당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일한다고 했다.

B지사 대표는 종종 사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영업자 개인이 하루 매출을 일정 금액 이상 달성하면 인센티브 외에 추가로 보상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영업자가 하루 3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면 그에 상응하는 골드바를 제공한다.

주식리딩방과 비상장주식, 코인 등 다양한 영업을 병행하고 있는 C지사 역시 문래동 일대를 비롯해 여의도, 강남, 가산, 인천, 부산 등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했다. 문래동 일대에는 각각 20여명, 4명 정도가 있는 사무실 두 곳이 있다고 했다. 원래는 하나였으나 영업이 잘되면서 관리자들 사무실로 쓰던 곳을 영업 지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지사 영업자들은 코인이나 비상장주 중에 선택해서 판매할 수 있었다.

C지사 대표가 자기 위에 누가 있다고 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총판' 역할은 아닌 듯했다. C지사의 비상장주 인센티브는 20~25%이며 코인은 18%라고 했다. 사내 포상제도도 있었다. 일례로 한 달에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법인차량을 리스로 뽑아준다. 3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직원은 전체의 2명 정도고 간부급이었다. 매출이 적은 사람도 일주일에 240만원정도씩은 가져간다고 했다.

C지사는 이례적으로 기본급 제도도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매달 140만원을 기본적으로 받는 대신 인센티브 비율을 18%로 낮추는 제도다.

◆ "DB·스크립트·PC 제공…공기계는 필수"

돈을 벌겠다는 의사만 있으면 면접은 통과였다. 세 곳 모두 원한다면 다음날부터 곧장 출근해도 됐다.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많은 사람에게 영업하는 것을 지사도 바라기 때문이다.

영업에 필수적인 것으로는 연락처DB(데이터베이스), 스크립트, 공기계 등이 있다. 특히 DB는 총판이 되려면 반드시 확보해야 했다. DB는 주로 주식리딩방이나 증권가, 인가받은 유사투자자문업체 등에서 나온 연락처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 코인 등 파는 종목별로 DB가 있으며, DB만 판매하고 취급하는 판매자도 있다.

대표들은 어떤 DB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진다고 입을 모았다. B지사는 자신들이 보유한 DB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C지사는 번호 하나당 3만원짜리 DB를 쓴다고 자부했다. 인센티브가 다른 지사보다 낮은 이유도 '좋은 DB'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사에서 주는 DB를 사용하면 "10명 중 1명은 '문다'"며, 영업전화가 곧장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크립트는 일반적으로 콜센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과 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대본이다. 비상장주식을 파는 경우 종목에 따라 스크립트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A지사 대표는 "4~5개월 주기로 판매하는 비상장사가 달라지는데 그때마다 스크립트나 명함 양식들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C지사의 경우 매일매일 스크립트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했다. 정확히는 인사말에 해당하는 '오프닝 멘트'가 달라진다. C지사 대표는 자신들은 애널리스트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아침마다 시황을 반영한 스크립트를 제공한다고 했다.

면접이 끝날 때쯤 대표들은 출근할 때 스마트폰 공기계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기계에 쓸 선불 유심은 처음에는 각 지사에서 제공한다.

B지사 설명에 따르면 영업자는 유심을 3개월 단위로 교체한다. 교체할 때마다 새로운 전화번호를 사용하게 되며 원한다면 새로운 이름을 쓸 수도 있다. 영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일할 실제 신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3개월 후부터는 유심값 30만원도 영업자가 지불해야 한다. 중간에 카카오톡 계정이 정지되거나 해당 번호가 스팸 신고를 당했을 때도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유심 비용은 영업자가 부담한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회 IP를 사용하기 위해 VPN(가상사설망) 가입도 해야 한다고 했다. VPN은 PC와 인터넷 사이에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 암호화하는 기술로, 국내 이용자라도 국외에 있는 것처럼 서버를 우회할 수 있다.

B지사 대표는"우리는 I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와 법무팀이 함께 일한다"며 영업자가 안정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게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불법 TM조직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영업자의 신분은 감추는 것을 중요시했다. 외부 사람들은 사무실 위치조차 파악하기 힘든 구조다. 이들은 익명성을 빌어 부정확한 투자정보나 거짓말로 투자금을 끌어 모은다. 기자는 세 업체 중 B지사에 출근하기로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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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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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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