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重)노령사회에 진입한 김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서둘러야"
[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이정자 김제시의원은 8일 "김제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국내 기초 지자체중 시 단위에서 전국 최고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 비율이 높아 행정서비스 전환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김제시는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8만861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33.4%인 2만7030명에 이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이 가운데 75세 이상이 1만4136명으로 65세 이상의 5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자 김제시의원[뉴스핌DB] 2022.08.08 lbs0964@newspim.com |
이 의원은 "중(重)노령사회는 2018년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75세 이상인 후기고령자는 신체적으로 쇠약해지는 시기이므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은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차원에서 지난해 제251회 및 올해 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령친화도시 조성 도입을 촉구 및 재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며 "지난해 11월 24일 '김제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 제정을 이끌어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선 8기 정성주시장이 어르신 섬김과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고, 관련 조례까지 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고 질타했다.
덧붙여서 "김제시보다 1년 빠르게 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전북 완주군의 경우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실행계획과 평가계획을 수립했다"며 "국제적 네트워크도 가입하고, 지난 3월에 고령친화도시 인증 선포식과 더불어 3년간 8대 영역에서 69개 세부 사업을 추진에 나섰다"고 아쉬워 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 기술과 고령화시대의 노인복지를 접목해 '4차 노인복지 혁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일본은 '간병 로봇'을 활용하고 있고, 전남 광양시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배설케어 로봇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성남시나 괴산군도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을 도입했다"고 설파했다.
이정자 의원은 "앞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정책을 통해 고령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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