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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몰렸던 '노도강' 얼어붙었다…'집값 뚝뚝' 어쩌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06:01

영끌 2030세대 몰렸던 노·도·강, 매매 거래량 급감
아파트값 7억대에서 6억대로 하락세
"실수요자, 대출규제·금리인상 부담…관망세 지속"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줄임말) 수요가 몰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최고가를 갱신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2년전 가격으로 회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내려갈 것이란 인식이 확산한데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에 2030세대의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여파다.

노도강 지역은 중저가 단지가 밀집해 있는 만큼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실수요자들의 매수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만 시장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거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뉴스핌]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sungsoo@newspim.com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매매 거래량 역시 줄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상계주공 9단지' 전용 49㎡가 지난해 11월 7억22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5월5300만원 떨어진 6억6900만원에 팔렸다. 중계동 '중계그린' 전용 49㎡도 지난해 10월 7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9000만원 내린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도봉구에서는 쌍문동 '삼익세라믹' 79㎡가 지난 4월 7억5000만원에서 한달 만에 1억원 내린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창동 '창동주공 3단지' 전용 49㎡도 지난해 7월 7억85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해 6월 7억2000만원으로 거래되며 6500만원 떨어졌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59㎡가 지난달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1억5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6억2750만원) 거래 이후 가장 낮은 매매가다.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실제 매수도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현재까지 488건이다. 이는 지난해 7월(4679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2030의 영끌 수요가 몰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역시 지난해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노원구(29건)와 도봉구(18건), 강북구(9건) 등 3개 자치구의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56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805건)과 비교하면 93% 급감했다. 

특히 노도강은 중저가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서민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역이다. 그만큼 대출을 받아 매수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대출규제가 강화된데다 금리 인상 기조로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집을 매수할 때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나, 매수했을 때 떨어지지 않을거란 심리가 좌우하는 부분이 있는데, 최근에는 집값이 하락할 거란 심리가 우세해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실수요자들은 이 기회를 매수 타이밍으로 볼 수 있지만, 시장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거래량 증가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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