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침수, 일부 구간 무정차 운행
버스로 시민 몰려 운행 혼잡 상태
서남권 일부 지역 정전으로 시민 피해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지하철 역사와 일부 도로가 침수돼 대중교통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서남권인 금천·구로·관악·동작·영등포 등은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 및 산사태 우려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를 전후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인근에는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내렸다.
[광명=뉴스핌] 최상수 기자 =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 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8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사거리가 하수 역류로 인해 물이 범람해 있다. 2022.08.08 kilroy023@newspim.com |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은 침수로 폐쇄 조치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버스 운행 또한 혼잡한 상태다. 1호선 경부선 개봉~오류동 구간과 2호선 신대방역은 한때 운행이 중단됐으나 현재는 재개됐다. 다만 금천구청역은 침수된 선로가 회복되지 않아 열차운행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
4·7호선 이수역, 서울 경전철 신림선 서원역은 침수로 폐쇄 조치돼 무정차 통과 중이다. 9호선은 동작역과 고속터미널역이 침수돼 노들역부터 사평역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관악구에서는 도림천이 범람해 산사태 위험 경보가 내리기도 했다. 오후 10시 40분경에는 도림천 범람으로 신림역 일대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 관악구청은 오후 11시 2분 관악구 청룡동 관악그린빌라 인근산사태 위험 경보를 보내고 인근 주민들을 청룡동 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서남권, 경기 광명시와 인접한 안양천·목감천도 범람 및 산사태 위험이 있어 주민들에게 안전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오후 8시 40분경에는 한강홍수통제소가 안양천 서울 오금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하고 하천변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가산동·가리봉동·조원동·독산동 등 서남권 일부 지역은 정전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로구, 관악구 등 일부 자치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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