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투자증권 '먹통 15시간', 투자자 손실 보상 '난항'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1:19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1:19

전원공급 장애로 8일 오후 4시부터 먹통
9일 오전 7시20분쯤 거래시스템 정상화
"고객 손실분, 개별적으로 판단 후 보상"
전원 문제 원인 파악 못해..."아직 파악중"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의 금융투자거래시스템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전력공급 문제로 장애를 겪다 약 15시간 만에 활성화됐다. 정규시장 시작 전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피해규모는 더 커지지 않았지만 문제 발생원인 진단부터 손실보상까지 남아있어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부터 접속이 중단됐던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다시 정상화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서울=뉴스핌]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이날 발생한 거래시스템 접속 장애로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국내주식 시간외거래와 해외주식투자 거래 등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사측은 '매매 관련 장애 규정' 등에 따라 투자자들의 재산상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시스템 이용에 따른 불편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12일까지 민원 접수해주시면 검토 후 성실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실 보상은 이날 장 초반 매도해 손실이 확정된 건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다만 고객 손실보상 확정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전산오류와 달리 15시간 가량 HTS·MTS 등이 먹통이 됐고, 개인별로 민원 사례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상장 첫 날에도 전산장애를 보인 바 있으나, 당시엔 전산장애 발생 시간의 최고가와 실제 판매가의 차액 등을 보상하는 식으로 상대적으로 민원 처리가 용이한 경우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번 문제로 발생 또는 발생 가능했던 손실에 대해 민원 접수를 해주면 건별로 판단을 해서 보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고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전원공급 불량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폭우에 따른 장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오후 4시이고, 회사에 비가 새기 시작한 시간은 밤 시간대다. 또 일반 사무실 공간과 전산 공간은 완전 다른 공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비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직 기계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