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美증시 랠리 "끝났다" vs "쭉 간다"...IB 전망도 제각각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3:16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3:1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상승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이달 들어 변동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IB)들도 미국 경제 및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지난 7월 한 달 9% 넘게 올랐다가 8월 들어서는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8일(현지시각) 지수는 4140.06으로 거래를 마쳐 7월 말 기록한 4130.29보다 0.2% 오르는데 그친 상태.

지난달 증시 상승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중 금리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빠르게 고조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난주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 여부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투자자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S&P500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 2022.08.09 kwonjiun@newspim.com

◆ "내년 실적 전망 어둡다"

IB 중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의 단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는데도 시장이 기어코 위를 향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와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계속되면서 내년 이익마진이 위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가 내 대표적인 약세론자로 꼽히는 윌슨은 미국 증시가 연출할 수 있는 최선의 랠리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발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호했고, 기업들이 인플레 압박을 견뎌낼 것이란 데 베팅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모간스탠리와 JP모간은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물가가 여전히 빠르게 오르고 있고, 생산자 물가도 두 배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 윌슨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지속되는 비용 압박과 수요 감소를 감안하면 내년 기업 마진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틴 역시 매출이 더딘 속도로 꾸준히 늘더라도 이익 마진은 인플레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년 원자재와 에너지, 헬스케어 주도로 거의 모든 업종이 위축될 전망이며, 순 이익마진이 25bp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수 있겠지만 그 자체만으로 모든 먹구름이 걷혔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 전망치에 이러한 부정적 이익 전망이 더 적극 반영될 9월까지는 기다려야 본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는 S&P500지수가 3800~420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 JP모간 "랠리 쭉 간다"

반면 JP모간은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승 흐름이 쭉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슬라브 마테즈카가 이끄는 JP모간 전략가들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 위험/보상 수준이 전혀 나쁘지 않고, 부진한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피봇) 기대감을 부추긴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호재로 여겨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 활동 둔화도 우려했던 수준까지는 아닐 수 있고, 무엇보다 증시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현금 보유 수준이 높아진 점도 앞으로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심리가 지나치게 약세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도 반대로 강세장 신호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JP모간은 또 올해 미국 달러 강세도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경기 둔화 신호가 침체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은행은 은행들의 대차대조표가 견실하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불어난 예금이 소비자 지출에 일종의 버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에는 JP모간 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가 연초 이후 미 증시 밸류에이션 낙폭이 1990년대 초 이후 다른 침체 기간의 평균 낙폭을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기업 이익이 줄어도 주가 랠리는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