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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美 침체 두고 월가도 '오락가락'…연말까지 경계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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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및 고용지표 개선돼도 연내 피봇 기대는 무리
글로벌 경제에도 '먹구름'…변동성 불가피

[편집자]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경기침체(R)의 위기에 처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와 환율도 고공행진하는 3중고로 하반기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어둡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대립 격화로 세계 경제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비상 경영에 돌입했으며 정부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한국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의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이어간 가운데, 향후 금리 향방과 속도를 결정 지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브레이크에 발을 올린 것은 분명하나 연준 최대 고민거리인 인플레이션이 꺾였는지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고, 긴축 기조를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한 침체가 임박했는지를 두고도 매일같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경제 하반기 전망이 그만큼 안갯속에 쌓인 상황인데, 월가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 판단이 쉽지 않겠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만큼은 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모순덩어리 美경제

현재 미국 경제는 상반되는 지표들로 인해 한 마디로 정의가 어려운 상태다.

3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모순되는 경제 지표들이 뒤섞여 미국 경제는 설명이 불가능한(inexplicable)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경제 성장 신호는 빠르게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37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6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고, 6월 실업률도 완전고용 수준인 3.6%를 기록했다. 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며 빅테크 등 유명 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나타난 실질 고용 지표는 정반대를 가리킨 것이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2.08.05 kwonjiun@newspim.com

또 다른 모순은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 간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데 있다. 미국 GDP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이 확인됐는데 GDI의 경우 지금까지 확인된 1분기 지표는 연율 기준 1.8%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미 재무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GDP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GDI는 오히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1분기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면서, 이러한 격차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진단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쿼츠는 이어 연준이 긴축 고삐를 죄고 있음에도 부동산 시장에서만 효과가 나타날 뿐 주식시장 등 금융 시장에서는 다시금 위험 선호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대조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201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서도 찾아볼 수 있듯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듯 하지만 미국인들의 지갑은 그 어느 때보다 활짝 열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개인 소비 지출은 4.3%가 늘었다.

이밖에도 재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두고 곡소리가 이어지며 비용 감축과 가격 인상 등이 발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S&P500지수의 경우 6월 이후 7% 넘게 오른 것도 연준이 증시 추락을 방관하지 만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 침체 논란 '진행형'

이처럼 뒤죽박죽 뒤섞인 지표들로 인해 미국에서는 침체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우선 연준을 비롯해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경제가 둔화하고는 있으나 침체는 결코 아니라며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연준의 지나친 긴축이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이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공식 확인된 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침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경기 침체기에는 경제 전반이 광범위하게 악화하며 대량 해고, 기업 파산, 가계 재정 악화, 민간부문 성장세 둔화 등이 목격되는데 현재 우리는 이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크레디트스위스 금리 전략 대표 졸탄 포자르를 비롯해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 파이팅을 지속하는 동안 미국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포자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악화된 공급망 이슈 등의 파장이 생각보다 심각하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지속되는 'L자 모양'의 침체를 보일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과 유럽 시장 참가자들이 통화 완화로의 전환(피봇) 기대감에 침체 리스크를 너무 빠르게 거둬들이는 모습이라며,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씨티그룹은 침체 가능성을 최대 50%로 제시했고, 최악의 연준 시나리오를 시사하는 현 지표들은 미국 경제를 역대 가장 오랜 불황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록 역시 연준이 비둘기파로 돌아설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시장 롤러코스터'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2.08.05 kwonjiun@newspim.com

◆ 인플레와 고용이 관건...긴축 뒤집기엔 역부족

연준은 연말까지 9월과 11월, 12월 모두 세 차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침체 여부를 떠나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두 지표 흐름을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물가와 고용 시장 예측이 쉽지 않고, 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상이하다는 데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물가나 고용 지표 개선 추이가 연준 긴축 기조를 완전히 바꾸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우선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찍은 41년래 최고치인 9.1%보다는 둔화되겠으나 당분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당장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앞으로 3개월 연속 물가가 전년대비 8.8%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감이 여전하다. 일례로 헤지펀드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 판단을 내리고 미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대거 정리하기도 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CTA 펀드는 주식에서 540억 달러, 채권에서 470억 달러의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8월 들어 인플레 심각성을 두드러지게 강조하며 긴축 기조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달 들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등이 모두 고강도 긴축 지속 필요성을 강조한 상태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2.08.05 kwonjiun@newspim.com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또 다른 대표 기준인 고용 지표의 경우 최근 열기가 다소 식긴 했으나 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에 제동을 걸 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다.

미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69만8000건으로 5월(약 1130만건)보다 60만5000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구인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망치(1114만건)도 밑도는 수치다. 월간 구인 건수 감소폭은 2년 만에 가장 컸다. 블룸버그는 6월 감소폭이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두 달을 제외하면 20여 년 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크다.

하지만 여전히 일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넘쳐나는 상황이다. 6월 미국 구직자 수는 591만명이었고, 이에 따라 고용시장에 나온 인력 1명당 1.8개의 일자리가 있었던 셈이라고 CNN은 전했다.

닉 벙커 미 인디드고용연구소 경제연구 이사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을지 모르지만 급락과는 거리가 멀다"며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몇 달 전만큼 장밋빛이 아닐 수 있으나 노동 시장에 임박한 위험의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일단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러한 베팅은 미 국채 금리 동향에서 드러나는데, 지난 6월 3.47%까지 치솟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꾸준히 낮아져 지난 7월 22일 2.781%에 마감, 5월 27일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가 3.25~3.5%까지 오른 후 내년 중순까지 이 수준에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다가 2023년 하반기에 다시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8.05 kwonjiun@newspim.com

◆ 유럽·중국 등 주요국 침체도 경계 대상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나 연준 금리 전망이 불투명한 점 외에도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외부 변수도 상당해 연말까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대비 0.4%p 하향한 3.2%로 제시하면서 "올해 리스크가 구체화되면 점점 더 암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러시아의 공급 축소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유럽도 침체 리스크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IMF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p 낮은 2.6%로 제시했고, 그보다 앞서는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을 공유하거나 가스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공급 중단 조치로 인해 동유럽 국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서유럽 국가인 이탈리아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5% 아래로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영란은행(BOE)은 인플레 해결을 위해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폭인 50bp 인상에 나서 경기 침체 위험을 키웠다.

주요 2개국(G2)인 중국 역시 코로나19 추가 봉쇄와 부동산 리스크 등의 여파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1.1%p 낮은 3.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이는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2분기 글로벌 생산이 중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미국의 소비지출은 예상을 하회하고 있다"며 "이미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화된 세계 경제는 여러 차례 충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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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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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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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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