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갈곳 잃은 실수요자·투자자 '소형 오피스텔' 몰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면적별로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거래량 차이 커
'중대형'에서 '소형'으로 선호도 옮겨가는 추세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 수요 지속"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파트나 중대형 오피스텔 보다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적고 환금성이 높아 실거주를 비롯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주 수요층인 1인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 인근에 들어서 이동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적은 비용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소형 오피스텔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 가격 오름폭 낮은 소형 오피스텔, 경쟁력 갖춰

지난해 6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1713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 776만원) 대비 4.5% 상승했다.

면적별로 보면 올해 6월 기준 전용 40㎡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45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4303만원) 대비 1.6% 상승했다. 전용 40㎡초과~60㎡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2억3347억원에서 4.1% 오른 2억4311억원이다.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증가폭이 늘었다. 올해 6월 전용 60㎡초과~85㎡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7463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4791만원) 대비 7.7% 증가했다. 전용 85㎡초과 오피스텔은 지난해 6월 7억 474만원에서 9.4% 증가, 올해 6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7억70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1년사이 230만~960만원 가량 늘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 반해 중대형 오피스텔은 적게는 2600만원에서 최대 66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오피스텔 거래 역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가격이 크게 오른 중대형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면적별 매매 거래량은 감소폭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전용 60㎡이하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량은 2만6469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3만 714건) 대비 13.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량은 8479건에서 57.3% 감소한 3621건이 거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1~7월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 거래량은 1만 395건으로 전년 동기(1만1531건) 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천과 경기의 거래량은 9126건, 321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8%, 35.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도 면적별로 감소폭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올해 1~7월 60㎡이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1만 139건으로 전년 동기(1만 579건) 대비 4.2% 감소에 그쳤다. 반면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은 952건에서 256건으로 1년사이 73.1% 급감했다.

인천 역시 60㎡이하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1~7월 9143건에서 7945건으로, 같은기간 60㎡초과 오피스텔은 3321건에서 1181건으로 각각 3.1%, 64.4% 감소했다. 경기는 올해 1~7월 60㎡이하 거래량이 21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초과 오피스텔은 46.6% 감소했다.

◆ 신규 분양시장서 인기...인기지역 '브랜드' 오피스텔 100대 1 넘는 경쟁률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2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은 96세대 모집에 1만217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2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서울 용산구에서 분양한 '용산 투웨니퍼스트99' 오피스텔 역시 22세대 모집에 1328명이 몰리며 평균 60.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낮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와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 인근 등 입지가 양호하고 정주여건이 잘 갖춰진 만큼 직주근접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용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어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가구 공급이 본격화되면 역세권 청년주택 등과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경우 원룸 수요가 민간 오피스텔에서 공공 소형주택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 소형주택은 시세대비 80% 이하에서 임대료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민간 오피스텔보다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며 "다만 공공주택의 특성상 인기지역에 공급되기 어렵고 품질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입지와 브랜드를 갖춘 민간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는 위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