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PK간 野 당대표 후보들…姜·朴 "낮은 투표율" 지적 vs 李 '유능' 강조

기사입력 : 2022년08월13일 18:26

최종수정 : 2022년08월13일 18:26

13일 울산·경남·부산 지역순회 합동연설회
姜·朴 "대세 따르지 말고 소신투표 해달라"
'어대명' 이재명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김경수 언급도…우상호 "한동훈이 사면 막아"

[울산·김해·부산=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지역순회경선 2주차가 시작됐다. 첫 주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표를 얻은 만큼 박용진·강훈식 두 후보는 소신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13일 울산광역시를 시작으로 경남 김해, 부산광역시를 찾아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설에서 강 후보는 "1위 후보의 득표율이 역대 최고라는데 우리 당원들 투표율은 역대 최저"라며 "무려 3분의 2에 가까운 당원들이 투표하지 않고 있다. 당심은 '대세'에 있는 게 아니라 투표하지 않는 대다수 당원들의 심경에 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3일 오전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13 photo@newspim.com

이어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 아니냐"며 "용기 내서 민주당다움을 지켜달라. 새로운 선택지 강훈식을 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 역시 "허무한 안방대세론에 의해 행여나 민주당이 잘못가고 있는 것을 그냥 좌시하지 말고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며 "주위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새로 일어서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그 새로운 길을 저와 함께 열어가자"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어느 한 후보의 사적인 문제를 언급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우리 당이 걸어왔던 길에 대해 치열한 노선투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셀프공천에 한마디 사과나 해명도 없이 출마를 반대했던 사람들을 여의도 민심이라는 한마디로 묶어서 갈라치기 하고 이견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당 대표 시절 부정부패와 싸워왔던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80조를 바꾸려고 하는데 차떼기 정당의 후신만도 못한 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가 본인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박 후보의 비판에 대해서는 정면대응하지 않고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박 후보도 얼마든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높이는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한편 부산·경남 지역의 최대 현안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문제였던 만큼 이날 후보들은 김 전 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댓글 조작 의혹'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06 dlsgur9757@newspim.com

이 후보는 "경남은 노무현이 꿈꾸고 문재인이 약속했고 김경수가 추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꿈이 있다"며 "국토 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됐다. 반드시 김경수의 꿈을 확실히 실현시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도 "경남에는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이 있고 김 전 지사의 가까운 벗들을 만날 수 있는 참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독립운동하느나 심정으로 경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지켰다'는 원로당원이 해주신 말씀대로 그 세월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지사 사면 무산에 한동훈 법무장관의 개입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김 전 지사의 사면복권을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백방으로 움직였다"며 "대통령실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잘 될 것이란 얘기도 여권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는데 2, 3일 전부터 갑자기 한동훈 법무장관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무장관 이야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통합정신은 어딨는가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지만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다. 이제 우리가 김 전 지사의 몫까지 더 열심히 싸워서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