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경기도 김포시 대명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 9척이 바다 한 가운데로 떠 밀려가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강화대교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어선 9척을 구조해 대명항으로 이동시켰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6분께 강화대교 인근 해역에서 선박이 표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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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대교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9척의 어선 [사진=인천해양경찰서] 2022.08.14 hjk01@newspim.com |
해경은 인근 대명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강화대교 인근 해상에서 한데 묶여 표류하고 있는 어선 9척을 확인하고 소유자와 선장들에게 연락했다.
어민들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타고 표류 선박에 옮겨 탄 뒤 해경의 지시를 받아 선박들을 대명항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들 어선은 대명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들로 계류 밧줄이 끊기면서 해류에 떠밀려 갔으며 표류 당시 선내에는 승선원들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로 큰 백중사리 기간에 빠른 물살로 정박해 있던 어선의 계류 밧줄이 끊어지면서 선박들이 표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강화대교 인근 해상에는 암초가 많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해양오염사고 등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