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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250만호+α]270만가구 공급계획, 시장 안정화 기대...구체화·실행력이 관건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2:44

민간참여도·국회 입법 협조 여부 변수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전국에 주택 270만 가구를 공급한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민주거 안정 실현방안에 따르면 서울 50만호를 비롯해 수도권에 총 158만호가 공급된다. 지방은 광역·특별자치시에 112만호가 공급된다. 이 밖에도 수도권 중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민간의 도심개발사업을 지원한다. 또 청년층 내 집 마련을 위한 지원책과 최근 폭우로 피해가 컸던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 대책 등도 포함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16 kimkim@newspim.com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27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당초 대선 공약으로 내건 250만 가구보다 20만 가구를 더 늘린 것이다. 특히 공급 주체를 공공이 아닌 민간 주도로 바꾸고 도심의 재정비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 이번 정부의 주택공급 특징이다.

16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단 규제 중심의 부동산정책을 펴왔던 지난 정부와 다르게 수요자 중심, 즉 시장 정상화에 맞춘 로드맵을 밝힌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재건축규제를 풀고 민간 주도로 도심개발하겠다는 정부의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며 "또 장기적 관점에서도 신규공공택지 지속개발, 1기신도시 정비사업 등의 추진은 시장의 불안 우려를 낮추는 공급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박원갑 KB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이번 공급계획 발표로 시장 불안요인은 해소될 것"이라며 "재건축 최대이슈인 재초환 부담금 문제라든가 1기신도시 정비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구체화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방향성 등 총론 측면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지적했다. 특히 여러 공급계획을 밝혔지만 획기적 규제완화안이나 구체적 실행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공약을 공식화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주택공급의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은 바람직하고 필요한 사안"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협의로 돼 있어 민간 참여도나 국회의 입법 협조 여부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재정비사업에 대해선 실행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해 실망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심복합개발, 주택공급촉지구 도입 등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토록 했지만 이를 위한 유인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했다. 특히 재초환의 경우 재건축추진 단지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획기적 개선안이 발표된 것은 없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컸다.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부담금 면제액의 기준이 고작 1억원 상향에 그치는데다 부과율 구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얼마나 확대해 부담을 낮출지에 대해선 언급된 바 없다"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규제 완화대책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도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해 '협의 과정을 통한 혼란 최소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국회나 지자체 등과 협의과정을 거쳐야 혼란을 줄이면서 구체안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용역, 실태조사, 컨설팅 등이 필요한 사안들은 이미 착수했고 개정안 등은 다음 달 국회에 입법과제로도 제출해 협의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나올 구체안들은 270만가구 공급이라는 숫자에 매몰돼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충분히 협의를 거쳐 논란을 최소화하는 후속조치로 이뤄져 성공 사례를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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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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