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까지 6주간 운영
"환자치료 위한 선택 폭 집중"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20일)부터 정부가 수도권 지역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주말에도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주말에 신속한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높아 의료기관 안내·협조를 거쳐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신규 확진자 수가 18주 만에 18만 명대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803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줄어 469명을 기록했다. 2022.08.17 mironj19@newspim.com |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전담병상이 있는 상급종합병원 17개가 참여한다. 이 중 3개 병원 내 6개 병상을 주말 당직병상으로 지정했다.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의뢰한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약 6주간 운영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향 반장은 "주말에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나올 수 있는데 가까운 상급종합병원 병상이 부족해 입원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주말 당직 병원을 지정하면 전원 선택 폭이 집중돼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급대와 병원 응급실이 최대한 빠르게 병상 정보를 공유하도록 현장 상황을 꼼꼼히 살펴 보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의료계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한 주말 당직병원 운영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취약 시간은 언제나 주말이나 야간"이라면서 "환자분들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또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당직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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