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집중 호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을 태풍이 지나가는 오는 10월까지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7개 구역 8곳에 대한 구역별 전담 부서제를 운영하고, 가게 점주·주민들과 힘을 합해 하수 유입구를 관리하는 시민 관리제도 확대한다.
우선 남구는 호우 및 태풍 경보에 따른 비상 2단계 가동시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현장 운영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탄천 대곡교 인근이 전날 쏟아진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져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어제(8일) 밤 11시 10분을 기해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탄천 대곡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2022.08.09 pangbin@newspim.com |
특히 집중 호우가 쏟아진 지난 2018년 8월과 2020년 8월의 피해 사례를 분석, 집중 호우시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은 7개 구역 8곳에 대한 특별 관리를 위해 구청 내 8개과와 6개동 행정복지센터를 묶어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전담 부서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구청에서 지정한 침수 취약지역 8곳은 ▲백운광장 ▲백운초 주변 ▲주월중 주변 ▲정일품 사거리 ▲모아 산부인과 ▲포도원 교회 주변 ▲벧엘교회 주변 ▲국제양궁장 주변이며 각 구역별 전담인원은 총 47명이다.
이들은 비상 2단계 가동시 현장에 즉시 투입돼 침수 예방 활동에 나서며, 관할 지역 순찰과 함께 빗물받이 청소 및 점검 등을 수행한다.
최근 서울 강남역에서 쓰레기와 오물로 막힌 배수관을 손으로 걷어낸 한 시민의 사례처럼 남구는 상가 점주 및 주민들이 거주지 주변 배수관을 점검하는 '하수 유입구 시민 관리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활동 중인 시민 관리자는 총 18명으로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침수 취약지역 8곳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수도권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침수된 차량들이 남겨져 있다. 2022.08.09 hwang@newspim.com |
평상시에는 유입구 주변 청소 상태를 확인해 정리가 필요한 경우 주무부서인 건설과에 신고하고 있으며 비가 내리는 날이면 수시로 자율적 정비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집중 호우시 물길의 흐름을 바꾸는 모래주머니도 침수 피해 예상지역에 추가로 배치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6월말까지 저지대 아파트 및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 등 45곳에 모래주머니 5500여개를 배치한데 이어 최근 13곳에 모래주머니 1350개를 추가로 공급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돌발적인 기상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준비된 자세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꼼꼼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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