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학기 학사 방안 발표
확진 3%·등교중지 15%시 원격수업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속에 불안한 2학기 개학이 시작됐지만, 1학기와 같이 정상등교 방침은 유지된다. 또 서울 초등학교 3~4학년의 심리 정서 회복에 지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2학기 유·초·중등·특수 학사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3,4학년은 심리 정서 발달에서 특히 중요한 시기인데 코로나 위기 이후 이들 학급 내 갈등 사례가 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 의견 수렴 결과 초등 3,4학년 학생들이 코로나 위기 속에 입학하면서 현재까지 학교에 자주 나오지 못하고 학습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는 등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다만 초등 3,4학년에서 어떤 갈등 유형이 증가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 조사는 실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함혜성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정식 조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 이후 초등 3,4학년의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 등에 설치된 상담 지원 시설 위(Wee)센터 상담 인력 연수를 강화하고 전문상담교사가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위(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병의원 등 지역 정신 건강 증진 협의체를 통한 심리 정서 회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오는 30일 상담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초등 3,4학년을 위한 단계적 핀셋 지원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기준으로 위(Wee)클래스는 총982개교에 구축돼 있으며 위(Wee)센터는 총26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2학기 학사 방안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와 대면 수업이 실시된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교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및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비율 15% 내외일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유지하기로 했다.
개학 후 학생과 교직원에 1인당 2개씩 비강 신속항원검사도구를 지원한다. 비강 키트는 학교보유량 121만962개를 제외하고 학생, 교직원 1인당 2개 및 긴급사용분 20%에 해당하는 총108만1520개이다.
타액 키트는 수요조사를 통해 학교에 배부하고 비강 검사의 어려움을 겪거나 검사 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타액 키트는 유·초·특수학생 학생수 대비 10%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청 비축분 4만7033개이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배부된 키트를 활용해 자가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검사 결과를 자가진단 앱에 입력하고 양성인 경우 등교중지 후 의료기관·선별진료소에서 추가 검사를 하도록 안내한다.
학교 방역인력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9055명을 지원한다. 유치원에 2명씩, 초중고 4~6명씩, 특수학급 및 과대교 각 1명씩, 특수6명씩, 각종3명씩 등 배치된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