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유·초·중등·특수 학사 방안 발표
학교 방역 인력 9055명 지원
9월 중 지필고사 응시 방침 결정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2학기 학사일정이 시작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기존 코안(비강)키트 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타액(침) 키트를 지원한다.
1학기와 마찬가지로 교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및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비율 15% 내외일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2학기 유·초·중등·특수 학사 방안 주요 내용을 22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후 학생과 교직원에 1인당 2개씩 비강 신속항원검사도구를 지원한다. 비강 키트는 학교보유량 121만962개를 제외하고 학생, 교직원 1인당 2개 및 긴급사용분 20%에 해당하는 총108만1520개이다.
타액 키트는 수요조사를 통해 학교에 배부하고 비강 검사의 어려움을 겪거나 검사 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타액 키트는 유·초·특수학생 학생수 대비 10%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청 비축분 4만7033개이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배부된 키트를 활용해 자가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검사 결과를 자가진단 앱에 입력하고 양성인 경우 등교중지 후 의료기관·선별진료소에서 추가 검사를 하도록 안내한다.
학교 방역인력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9055명을 지원한다. 유치원에 2명씩, 초중고 4~6명씩, 특수학급 및 과대교 각 1명씩, 특수6명씩, 각종3명씩 등 배치된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와 대면수업 실시를 원칙으로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질 때는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자체 기준인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 비율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까지 약 88% 학교가 개학하며 다음 주에 남은 학교 12% 개학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및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비율 15% 내외일 경우 학급·학년·학교 단위의 학사운영을 가능하도록 하되, 학교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 시 소속(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현재 학교별로 개학 전 1주, 개학 후 2주 등 총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점검 66교 및 학교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어 학사운영을 조정한 학교는 총 5곳이다. 개학이 연기된 학교 1곳,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학교 2곳, 자발적 휴업을 실시한 학교 2곳 등이다.
자가격리 학생들의 중간·기말고사 응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은 교육부와 방역당국 등과 협의 중이며 다음 달 중 최종 결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비교과활동은 학급·학년 단위의 소규모 일일형 체험활동 등 대내외 행사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숙박형 프로그램은 등교 유형에 따라 진행 여부가 달라진다.
교외체험학습(가정학습 포함) 인정 일수의 경우 이번 2학기에 초등은 전체 수업일수의 10% 이내이다. 중등은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칙으로 정하며 유치원은 유치원규칙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수업으로 인정된다.
돌봄과 방과후학교는 정상 운영되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경우 정상등교를 유지하되 확진 등으로 등교가 어려운 학생의 학습·정서·심리 등 교육 지원을 지속한다.
등교 중지 학생에게 실시간 쌍방향(소통) 수업, 학습콘텐츠, 개별 확인 및 피드백 등 대체학습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를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 자살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개발, 적용해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운영된다. 또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마음건강 회복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