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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부활한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노숙인 등 303명 수료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4:20

자립의지 북돋아 새 인생 설계하도록 도와
지난 2008년부터 5년동안 4000여명 수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희망의 인문학'이 첫 번째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303명의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이 약 4개월 간의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완주해 수료증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립의지를 북돋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8년 시작해 5년 동안 4000여명이 수료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 및 제로서울 체험관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8.24 kimkim@newspim.com

서울시는 지난 5월 '희망의 인문학'을 10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서울시립대학교의 협조 속에 '기본과정(시설)+심화과정(대학)' 혼합방식으로 추진했다. 노숙인 시설에서 기본교육을 하고, 기본교육을 수료한 노숙인은 서울시립대에서 심화과정을 듣는 식이다.

교육과정은 시설 노숙인 등 실제 수업을 듣게될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구성했다. 기본과정은 철학, 글쓰기, 문학, 역사 등 인문학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학습과 특강(예술, 건강)으로 구성했다. 심화과정 수강생들은 즉흥연극을 통해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수 수료자는 내년도 '희망의 인문학'에서 보조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시는 모든 수료자에게 내년도 노숙인 공공일자리 참여사업에 우선 채용 자격을 부여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20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오세훈 시장과 수료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희망의 인문학' 심화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서는 올해 심화과정을 수료한 84명이 참석해 수료증을 받았다.

오 시장은 "10여년 전 서울시장으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인문학의 힘을 통해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하고자 희망의 인문학을 개설하게 됐다"며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희망과 자립, 자활의지를 샘솟게하는 마중물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외된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약자 동행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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