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文 케어' 폐기 수순…현대·DB·메리츠화재 '비상'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5:24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5:24

'文 케어' 급여화 일부 항목 이용량 급증
복지부, MRI·초음파 등 과다 이용 부분 점검
비급여화시 실손보험 비중 높은 손보사 불리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정부가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렸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손보기로 결정하면서 실손보험의 비중이 높은 손해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기존에 급여화됐던 자기공명영상(MRI)와 초음파가 비급여화되면 1~2세대 실손보험에서 지출해야 할 보험금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 CI [CI=각 사]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험사별 실손보험은 생명보험사가 17.5%, 손해보험사가 82.5%를 차지하고 있다.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16.9%), DB손해보험(13.9%), 메리츠화재(12.3%), 삼성화재(11.6%), KB손해보험(11.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6.9%), 한화생명(3.6%), 교보생명(3.2%), 농협생명(1.0%)을 제외하고는 모두 0%대의 미미한 수준이다.

통상 위험손해율로 파악하는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손보사가 130.9%, 생보사가 127.6%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들이 보험료로 100원을 지출하면 보험금으로 130.9원, 127.6원이 각각 지출된다는 의미다. 실손보험 판매율이 높은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149.3%, DB손해보험은 129.8%, 메리츠화재는 119.3%, 삼성화재는 130.6%, KB손해보험은 125.2%로 집계됐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가 병원 치료시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 부담금+비급여)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판매시기 및 보장구조 등에 따라 1세대~3세대로 나뉘며 자기부담금 비중이 점차 높아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서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보험 급여 항목 보장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뇌·뇌혈관·두경부·복부·흉부·전신·특수질환 MRI와 복부·생식기 초음파 등이 순차적으로 급여화됐다. 당시 정부는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 실손보험이 6.15% 가량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효과는 0.6%에 그쳐 정책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손해율만 올라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최근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이용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뇌·뇌혈관 MRI의 재정지출은 지난해 2529억원으로, 목표(2053억원)를 넘어 집행률 123.2%를 나타냈다. 하복부·비뇨기 초음파 재정지출은 685억원으로 목표(499억원)를 초과해 집행률 137.2%로 집계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이용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급여화 항목이 과다하게 이용되는 부분을 다시 점검해 재정 누수가 없는지 살펴보고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부담금 비율이 없거나 낮은 1~2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급여화로 인해 소비자 이용률이 높아진 MRI와 초음파가 다시 비급여화되면 이용률이 높아져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급여는 지역과 병원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급여화된 항목들이 비급여로 바뀌면 병원바다 수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담도 발생한다.

한 보험사 직원은 "급여가 비급여화되면 소비자의 자기부담이 커지겠지만 이는 오래된 실손보험을 가지고있다면 해결 가능하다"며 "문제는 1~2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한 보험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