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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반값할인 연장...또 등떠민 금융당국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11:10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11:10

연말까지 4세대 전환시 보험료 할인 연장
1% 미만 전환율...할인 혜택 실효성엔 물음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보험사들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경우 제공하는 보험료 반값 할인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당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 혜택이었으나 이를 연장키로 했다. 사실상 금융당국에 등떠밀려 할인 연장에 동참했지만 4세대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3세대 실손보험을 4세대로 전환할 경우 제공하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달 말에 할인이 종료되는 만큼 조만간 세부 내용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다른 보험사들도 같은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할인 기간을 연장하기로 확정지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가 동참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1.10 tack@newspim.com

앞서 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올 1월부터 6월까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1년간 보험료 50% 할인을 제공했다. 1~3세대에서 상품 전환에 소극적인 가입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판매한 1세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2세대 ▲2017년 4월부터 작년 6월까지 판매한 3세대 ▲2021년 7월부터 판매한 4세대로 나뉜다. 4세대로 갈수록 보험료가 싸지만 자기부담금이 커지고 보장한도는 줄어든다.

이번 연장의 표면적인 이유는 4세대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보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반값 할인에도 전환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에서 4세대로 갈아탄 비율은 전체 실손보험 보유건수의 1%도 되지 않는다.

4세대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 보험사의 4세 전환 건수는 23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 중 할인 기간 전환한 건수는 14만5000건이다. 올 들어 전환에 속도가 붙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실상은 금융당국에서 물가 안정 대책 중 하나로 할인 연장을 언급하면서 업계에서 떠밀리듯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조한 전환율로 할인을 연장하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의 뜻을 거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4세대 전환 실적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하는 것 역시 할인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안정 관련 대책으로 언급되면서 각 사에 검토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다만 할인을 연장한다고 해서 전환율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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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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