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삼성화재, 4세대 실손보험 '신규'만 집중...당국 "취지 어긋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2:31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2:31

삼성화재, 나홀로 4세대 실적 신계약 시책 강화
사업비 부담 적고 4세대 실적 경영평가 대비
금감원 "실손 전환 노력 평가방식 구체화할 것"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4세대 실손보험을 확대하라는 금융당국 지침에 꼼수 대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들이 구세대에서 4세대로 갈아타는 전환 계약에 드라이브를 건 것과 상반되게, 보험료 할인 혜택이 없는 4세대 신규 판매 강화에 나서면서다. 이를 두고 사업비 집행은 줄이면서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신계약에 의한 4세대 확대는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평가 방식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주부터 4세대 실손보험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설계사들에게 월납 보험료의 300%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한 이후 설계사 시책을 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환 계약에 대한 시책은 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화재] 2021.11.17 204mkh@newspim.com

이는 다른 손보사들의 전략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은 구세대 가입자들을 4세대로 갈아태우는 전환 계약에 대해 고강고 시책을 걸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달 1세대를 4세대로 전환할 경우 보험료의 550%로 시책을 강화했다. DB손보와 KB손보도 구세대 전환 계약에 대해 시책 2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의 나홀로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손보험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 신규 계약을 늘릴 유인이 적다. 실손보험 판매를 아예 중단하거나 4세대 전환용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곳도 다수다.

반면 4세대 전환 계약은 늘려야 한다. 구세대 손해율이 치솟고 있어 만성 적자구조를 개선하려면 4세대 전환 유도가 필요하다. 4세대는 기본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병원 진료를 많이 받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고 본인 부담도 늘어나는 구조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4세대 전환 및 가입 실적을 경영실태평가(RAAS)에 반영키로 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결국 당국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택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아직 RAAS에 4세대 전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할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확대는 전환 계약보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구세대 손해율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전환 계약을 확대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RAAS에 대응하기 위해선 4세대를 늘려야 하는데 전환 노력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올 상반기까지 4세대 전환 계약에 대해 보험료를 50% 할인해줘야 한다. 반면 신규 계약에 대해선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국 압박에 대응하면서도 손해를 덜 보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를 고려해 RAAS 평가 방식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환 노력은 결과적으로 4세대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지만 취지를 고려할 때 신계약 확대를 노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노력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