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실손보험료 50% 할인해준다"며...'보험 끼워팔기' 피해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14:27

최종수정 : 2022년01월04일 14:27

실손보험료 평균 14.2% 인상…4세대 실손 가입 유도
실손보험은 보험사 대표적 '미끼상품'…꼼꼼히 따져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새해 실손보험료가 평균 14.2% 인상되면서 영업 현장에서 보험 리모델링이나 승환영업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사들은 갱신 주기가 도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 1, 2세대 실손보험을 3세대 또는 4세대로의 계약전환을 유도했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적자폭을 줄이는 차원에서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계약자에 한해,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승환계약은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해지하게 한 후 기존 상품과 비슷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보험업법 97조에서 금지하고 있다. 승환계약은 불법이지만 신계약과 해지계약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보험 리모델링과 닮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보험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기존 1, 2세대 구 실손보험을 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2.01.04 tack@newspim.com

지난 연말 1·2세대 실손보험의 평균 인상률은 16% 수준으로 확정됐고, 지난 2017년 4월 이후 나온 3세대 실손보험은 '안정화 할인 특약'이 종료되면서 보험료가 평균 8.9% 오른다. 반면 4세대 실손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할인·할증' 방식으로 보장 범위가 적고 자기부담금이 있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 '4세대 실손전환 활동 우수 목표' 달성을 위해 200% 수수료와 시책을 내걸었다. 거기에 장기인보험 같은 추가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추가 수수료까지 지급하기로 하는 등 4세대 실손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한 관계자는 "당국까지 나서 4세대 실손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영업현장에서는 진작부터 4세대 실손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부 보험사는 설계사들에게 스타일러와 김치냉장고까지 내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사들의 이 같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영업에 넘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손보험은 보험사나 설계사 입장에서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대표적 '미끼상품'이기 때문이다. 영업현장에서 설계사들은 실손보험 전환을 통해 암보험이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같은 매출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상품들에 대한 가입을 종종 권하기도 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 명목으로 현재 가입한 보험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을 이유로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시키는 승환영업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현재 보유중인 보험의 종류와 보장내용, 향후 보험료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 불필요한 추가 가입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