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 DY폴리머·DY인더스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환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담당임원(왼쪽부터)과 신동원 DY인더스 대표, 김동현 DY폴리머 실장이 SPA 종결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2022.08.25 min72@newspim.com |
경북 고령군에 있는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 원료인 펠릿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펠릿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DY폴리머는 펠릿으로 만든 장섬유를 공급하고 지난해부터는 유럽 시장에 플라스틱병 생산용 펠릿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DY인더스는 버려진 페트병을 분쇄·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를 생산한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릿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릿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 디지털 전환,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고품질 재생원료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불순물 제거나 균일한 소재 생산을 위해 별도 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는 역량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상생을 통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고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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