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 7%…3년째 한 자릿수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11:08

일부 지역 가입률 감소·지급평균액 최대 600만원 불과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가 요원한 가운데,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7%로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7월 기준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7.1%에 불과해 지난 2020년 1%, 2021년 4.7%에 이어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쳤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된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우회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2022.06.30 pangbin@newspim.com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풍랑, 대설, 지진 등 재해로 인해 입은 재산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보험으로, 소상공인의 경우 상가나 공장 건물도 가입할 수 있다. 상가는 1억원, 공장은 1억5000만원, 재고자산은 5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평균 보험료는 보험별로 편차가 있지만 지난해 소상공인 기준 16만5000원 수준으로, 정부가 보험료의 70~92%를 보장해 실제 가입자는 8~30%만 부담하면 되는 정책보험이다.

지역별 가입률은 세종이 0.8%, 서울이 0.9%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와 충남이 53.7%와 36.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가입률에서 전혀 오르지 않았고, 충북은 지난해 20.3%에서 올해 5.7%, 광주는 18.5%에서 13.6%로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별 가입건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현재 풍수해보험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에서 취급 중인데, 지난달 기준 전체 소상공인 가입건수(4만3441건) 중 현대해상이 1만55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손해보험이 2258건으로 가장 적었다.

최 의원은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2541건에서 올해 7월까지 511% 급등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견인했으나 농협손해보험은 전국단위 지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개 보험사 중 가장 낮은 가입건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풍수해보험의 지급금액은 지난 2년간 건당 평균 500만~6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0년의 경우 총 지급액 33억4000만원, 지급건수 495건으로 평균 지급액은 67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의 경우 총 지급액 20억원, 지급건수 360건으로 평균 지급액은 559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수해 피해가 막대했던만큼 건수와 지급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은 가입률 때문에 지급규모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가입률을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보험가입 촉진을 위한 개정법을 발의해 통과시켰지만 원칙적으로 1년 단기에 보장규모가 크지 않은 등 여러 이유로 가입률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률이 높아져야 평균 보험료도 하락하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보험업계의 전향적인 태도와 홍보가 필요하다"며 가입률 제고를 위한 추가대책을 촉구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