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첫 외부 행보로 文 예방 "尹정부 잘하지 못해…우리는 모두 친문"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18:51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18:51

="尹 정부, 잘하고 있지 못해 野, 대안 마련해야"
李-文 '평산마을 시위' 문제 언급도
"정치는 1% 차이도 품고 가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취임 첫 지방 일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상남도 양산에 거주하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해당 자리에는 지난 28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5인도 함께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와 나란히 걷고 있다. 2022.08.29 seo00@newspim.com

박성준 신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내용 및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회담에는 유자자를 비롯한 배 등의 과일이 함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도 함께 자리하며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 등의 덕담이 오갔다고 박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를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이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 축하한다"며 덕담하자 이 대표는 "대통령님을 직접 찾아뵈니 얼굴도 좋고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며 "오늘은 대통령의 여러 가르침을 말씀을 듣는 자리다. 여러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여의도 정치를 보니 큰 선거를 치르고 쉴 시간이 없더라"며 "바로 정치를 하고, 현충원을 방문하고 이렇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보니까 여유가 없다.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요즘 정부 여당이 잘하고 있진 못한 거 같다.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희망과 지지를 얻어야 할 때"라고 조언하며 "민생을 잘 챙겨야 한다.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이 어두운데 대안을 마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엿다.

또 해당 자리에선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 그러기 위해선 혁신하고 통합하고 확장 해야한다"는 문 전 대통령의 설명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와 나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 99%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1% 정도의 경쟁이 있을 때 앙금이 생기는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갈등이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자리에 동석한 최고위원들이 문 전 대통령에게 "우리는 모두 친문이다. 친명과 친문 그룹이 같다"며 "'명'자와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 등의 말을 건넸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추후 인선과 관련된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박 대변인은 "구체적 인사까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평산마을을 둘러싼 '시위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시위 때문에) 주민들이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며 시위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을 털어놨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