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특강
경험과 성찰 통한 공직 철학 전수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배가 항해할 때 조타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의 현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죠. 공직리더도 마찬가집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2 제5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펼쳤다.[사진=용인시청] 2022.08.29 seraro@newspim.com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2022 제5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책임 리더십'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상상력'을 말하는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공직자의 리더십과 상상력'을 주제로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에서 열린 이 강의는 이 시장이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서 얻은 공직철학을 전수하는 듯한 열강이었다. 그는 특히 정치인과 공직자는 자신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책임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로서의 소명은 당연히 공공서비스에 대한 헌신이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진정한 리더라면 서비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Responsibility)'은 'Response(응답)'과 'Ability(능력)'의 조합"이라며 "책임이라는 말은 '능력있는 응답'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22 제5기 용인시 핵심리더과정'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했다.[사진=용인시청] 2022.08.29 seraro@newspim.com |
특히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말로만의 응답은 공허한 것이므로 책임윤리라고 할 수 없다. 운(포르투나)은 인간이 뜻대로 좌우할 수 없지만, 역량(비르투스)은 우리가 키울 수 있다"며 "어려움이나 불행이 닥쳤을 때 역량을 발휘해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리더십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결정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을 기르는 것, 사물과 현실을 예리하게 보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공직리더십의 핵심임을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강조했다.
그는 "'상상력'은 리더십의 꽃이며 성과의 폭발력을 갖추는 힘"이라며 "정치행위를 비롯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유연한 상상력이 필요하고 상상력이 발휘되었을 때 성공적인 결과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상상력이야 말로 정치와 공직의 리더에게 빼어난 리더십의 자질이 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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