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가 중국 최대 국영자본기업인 중신그룹(CITIC) 산하의 화장품 기업 애뉴코스(Anewco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애뉴코스는 중국 내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중국 쑤저우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과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프랑스에 본사를 둔 '악실론(Axilone)' 그룹에 인수되며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악실론은 중국 중신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그룹으로 프랑스, 스페인, 중국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화장품 소재 개발은 물론, 이를 활용한 제품화 및 유통까지 상호 협력한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발굴 및 유효성분의 안정화 등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애뉴코스는 개발된 소재를 활용해 제품화 하는데 주력한다. 향후 협업을 통해 개발된 소재는 엔에프씨가 전량 생산하고, 애뉴코스에 독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엔에프씨는 애뉴코스의 현지 영업력을 바탕으로 소재 수출을 확대하고 고객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애뉴코스가 중국 중신그룹 산하에 있는 만큼, 중국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화장품 소재 개발에 특화된 기술력과 애뉴코스의 현지 영업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양사의 경쟁력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연내 1차 공급을 목표로 맞춤형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외 북미시장 등 해외판로 확대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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