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신항에서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20마리가 발견됐다.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022.09.01 hjk01@newspim.com |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되는 맹독성 해충으로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를 유발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 발견 지역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50m 이내 컨테이너 이동을 제한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 일대에 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5년새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9번째이다.
IPA 관계자는 "붉은불개미의 유입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들이 야적장에서 군집 생활을 한 것인지 컨테이너를 통해 단순 유입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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