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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64E 아파치헬기, 공격‧합동작전 능력 강화된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2일 15:46

최종수정 : 2022년09월02일 17:43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성능개량 의결
36대 데이터링크 장착‧레이더 구매
도입 5년만에 업그레이드 지적 나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의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유·무인 복합체계(MUN-T) 연합‧합동작전과 원거리 정찰탐지, 적 기계화부대 파괴력이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2일 오후 14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36대의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AH-64E 성능개량 사업은 육군이 운용중인 AH-64E 가디언 아파치 공격헬기에 전술데이터링크 16을 장착하고 사격통제 레이더를 보잉사로부터 추가로 국외 구매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이륙해 호버링을 하고 있다. 2022.07.26 photo@newspim.com

우리 군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조8400억원을 들여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36대를 도입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추가 확보돼 적 기계화 전력에 대한 제압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사청은 "전술데이터링크 장착으로 연합‧합동 작전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우리 군도 최신 '버전 6'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치 헬기의 눈이자 두뇌인 핵심 롱보우 레이더의 탐지거리를 기존 8km에서 16km로 2배까지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복잡한 시가전 상황에서도 표적탐지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해상표적 탐지능력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공군과 지상군, 유‧무인 복합체계(MUN-T) 작전을 할 수 있는 최첨단 직접 통신 데이터링크 모뎀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전에서도 장비와 부품,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모듈화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를 도입한지 5년 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무와 항전 탑재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

일단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탑재 장비를 줄여 가격을 낮춘 뒤 업그레이드 명분으로 부족한 탑재 장비들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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