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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통일오디세이] 코로나 책임 남측에 떠넘긴 김정은...생화학무기 만지작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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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조선 것들 박멸" 위협
5년 전 VX로 이복형 김정남 독살
드론 이용한 분무식 공격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지난달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 참석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격앙된 상태였다. 4월 말부터 북한에 확산됐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비상방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갖는 결산 자리인데다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권력의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토론자로 단상에 나선 때문이다.

김여정의 발언은 거침없었다. 코로나 방역에 힘쓴 김정은을 치켜세우다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신 원수님"이란 말을 꺼내 천기인 최고지도자의 건강 관련 정보까지 누설했다. 물론 '인민을 위한 헌신'을 강조하려는 계산된 발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남 비난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탈북단체의 대북전단과 대형풍선에 날려 보낸 마스크와 비타민제 때문에 북한에 코로나가 유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물건의 의해 코로나 균이 옮겨진다는 건 비과학적이고, 대북전단 살포 이전에 북한에 코로나가 퍼졌다는 '알리바이'에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강력한 대응을 주장했다. 그는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루스(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물론 김여정의 이날 발언은 그가 노동당의 선전선동부 부부장 자격으로 내놓은 것이다. 때문에 대남 비방의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위협을 넘어 공갈・협박의 차원으로까지 내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넘기기에는 불안한 구석이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인 2020년 6월 김여정은 자신이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백주에 폭파했다. 앞서 김여정은 오빠의 위임을 받은 듯 행세하면서 군부를 쥐락펴락하며 대남 위협과 불만표출을 주도했다. 결국 말로만 그치지 않고 극단적인 방식의 파괴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김여정의 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의 핵심과 논리는 ▲2년 3개월 북한 방역전선을 무너트린 장본인은 남측이며 ▲김정은도 유열자(발열자란 의미로 북에선 코로나 환자 개념)로 고통 받았고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하며 ▲남측은 동족이 아닌 불변의 주적이란 얘기다.

김정은 또한 이른바 전승절(7.27 휴전협정 체결 기념일)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할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달 18일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면서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며 남측에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평양남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극단적인 대남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김정은과 김여정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발이나 테러가 저질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단 김정은이 7차 핵실험을 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올 초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추가 핵실험의 경우 북한으로선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 이미 6차례의 핵실험으로 핵보유국 주장을 굳힌 북한 입장에선 7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더 촘촘하게 하고 한・미의 대북공조를 굳어지게 하는 건 자충수일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쌓인 불만을 표출하는 적절한 도발 수단을 찾는 게 북한 입장에선 유용하다. 이런 정황과 코로나에 대한 김여정의 감정표출 등을 토대로 볼 때 북한이 생화학 공격이나 테러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방식은 무엇보다 코로나 대북유입의 원천으로 지목하고 비난해온 남한에 대한 보복을 통해 김정은 체제에 쏠린 주민 불만과 체제이반 가능성을 불식시킬 수 있다. 둘째는 적은 비용으로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는 군사도발이나 핵·미사일 시험에 비해 은밀한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 넷째는 대북 제재 등 도발에 따른 부담을 회피하기 쉽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독극물인 VX를 이용해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전력이 있다. 당시도 북한 공작원들이 치밀한 시나리오를 짜서 시행을 했고, 직접적인 개입을 한 증거를 찾기 쉽지 않아 사법적 처리보다는 외교적 타결로 귀결되는 모양새가 됐다. 북한으로선 생화학 테러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학습을 한 계기가 된 것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북한의 화생무기, 전자기펄스(EMP), 사이버 위협:특성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북한이 생물학 무기로 개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질은 탄저균"이라고 밝혔다. 미 랜드(RAND)연구소가 주도하고 아산정책연구원이 지원한 연구에서 1만명이 상주하는 50층짜리 건물 내부에 소량의 탄저균이 방출된다면 2750명이 사망하고 4500명이 영구장애를 겪으며 1500명은 일시적 장애를, 5500명은 의료처치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공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격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지 않는 한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드론에 부착한 분사기를 이용한 작용제 살포를 한 방법으로 예시했다.

문제는 김정은과 김여정이 이런 도발이나 테러방식을 동원할 경우 예방이나 대비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절대 권력을 거머쥔 이들 평양남매가 매우 공세적이고 반인륜적인 수단을 선택한다 해도 이를 제지하거나 조언할 세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가을 한반도 정세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들어 한·미동맹이 복원 수순을 밟으면서 합동 군사훈련이 재개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 연습'을 시작으로 진행된 훈련은 지난 1일 모두 마무리됐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 비난하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하지만 연습 돌입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순항미사일 두 발을 시험 발사 한 것 외에 별다른 대응 움직임이나 도발 징후는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달 18일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2주 넘게 잠행하면서 장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범 100일을 넘긴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설정이나 대미 전략,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응 등을 놓고 고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에서다.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넘긴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새로 등장한 남한 정부를 이른바 '길들이기'하려는 차원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번엔 7차 핵실험 가능성과 함께 김여정이 대남비난을 하며 '박멸'이란 단어를 쓴 배경이 무엇인지 찜찜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등장과 코로나 사태, 대북제재 등에 맞선 김정은과 김여정의 선택이 주목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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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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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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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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