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례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 도출
내주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할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한국지엠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총 18차례 입단협 교섭을 이어온 끝에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포함해 총 730만원 상당의 임금과 일시금, 격려금 지급하는 사항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합의안에는 또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도 포함됐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내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노사 합의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속한 타결을 위해 회사가 낸 최선의 최종안에 대해 노동조합이 결단해 노사 간 잠정합의를 이룬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차세대 글로벌 신차 출시 준비 등 매우 중요한 시기에 노사가 함께 도출해낸 잠정 합의를 바탕으로 올해 교섭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임단협 협상은 모두 마무리 수순을 밟고있다. 앞서 현대차와 르노코리아는 이미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지었고, 임금협약안을 가결한 기아는 단체협약 재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