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신동빈 롯데 회장, 동남아 투자 늘린다...초대형 사업 진두지휘

기사입력 : 2022년09월04일 10:48

최종수정 : 2022년09월04일 11:13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도 방문
베트남에 물류센터, 인니 운송사업에도 진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며 두 나라에서 진행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에서 7번째)이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왼쪽에서 6번째) 등 관계자와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열고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사진=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약 68만㎡로, 코엑스의 1.5배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롯데는 총 사업비 9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석주 대표는 "투티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토록 하겠다"며 "최첨단 기술로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해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8월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롯데]

롯데는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 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 지난달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양대 동남아 사업 확장에 발맞춰 인프라 구축에도 전념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24년까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와 내년 '롯데몰 하노이' 오픈에 맞춰 물류 역량을 갖추기 위한 프로젝트다.

베트남 현지 신선·냉동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역량을 강화해 상온·냉장·냉동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한 센터로 구축된다. 자동화 설비에 대한 추가 검토도 진행 중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포워딩 관련 전문인력과 컨테이너 야적장 등을 확보해 베트남 수출·입 화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운송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도네시아 행정 수도 이전 사업에 앞서 대규모 물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자카르타 권역의 운송망 구축과 EPC 물류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사진=롯데]

신 회장은 또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에 앞서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 미팅도 가졌다. 히타치는 IT(정보기술)와 OT(운영기술)를 조합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이노베이션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롯데와의 긴밀한 협업이 예상된다.

또 롯데는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도 이어갔다.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투자 논의와 함께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이 설치됐으며 공식행사에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참석자들에게 박람회 유치 브로슈어를 배포하기도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