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부산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을 예상됨에 따라 신속히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강화된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전경[사진=부산경찰청] 2021.02.22 ndh4000@newspim.com |
먼저 부산경찰은 '힌남노' 이동 경로가 대한해협 방향으로 예보되자 부산시, 도로사업소 등 도로관리청과 함께 초량·우장춘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 82곳, 마린시티·민락수변로 등 월파 우려 지역 5곳과 부산 전역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경찰청장이 주재한 부산지휘부 전체 비상대책회의를 하며 재난과 관련된 경찰 활동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돌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월요일부터는 선제적 교통 을호 비상을 발령한다.
교통상황실은 2명에서 7명으로 확대되어 시·내외 곳곳에 설치된 667대의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이나 위험지역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시 113명 근무하는 교통경찰은 강화된 을호 비상 근무 체계에 따라 518명으로 증원되며, 유사시에는 갑호 비상으로 격상되어 교통가용 전원(782명)이 배치된다.
대규모 신호기 고장 등 교통안전시설물 파손시 부산에 있는 10개 유지보수업체(총 33명) 모두가 투입될 예정이다.
잦은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와 하부도로(세병교·연안교·수안교)는 순찰 강화와 함께 침수가 우려되면 즉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한다.
해상교량(광안·남항·부산항·을숙도·거가대교)은 풍속이 15~20m일 때 컨테이너 차량을 통제, 초속 20m 이상인 경우 전면 통제한다.
을숙도 하구언 다리의 경우 현재 경관 공사로 인해 공사장비가 낙하될 우려가 있어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때 부득이 양방향 교통통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하구언 다리가 통제 시 인근 서부산 낙동교로 우회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을숙도 하구언 다리와 인근 을숙도대교 통제가 함께 이루어지면 사하와 강서를 통행하는 차량의 큰 불편이 있을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교통안내전광판(VMS 87개소)과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교통 위험 요소를 충분히 숙지하고 운행해야 한다"면서 "물의 역류로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열려 사람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 위험 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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