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주춤한 정육선물세트, 온라인서는 판매 1위
온라인서 10만원 이상 세트 매출비중 10%p 더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 추석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2일간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전년 추석 사전예약판매 보다 약 1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신장률은 이를 상회하는 약 19%를 기록했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통상 중저가 선물세트가 매출비중의 주를 이루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에서만큼은 고가선물세트의 매출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또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비중 역시 오프라인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고가 선물세트로 꼽히는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의 온라인 판매실적이 두각을 나타내며 매출비중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정육 선물세트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47.3% 신장했다.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는 10만원이 넘는 가격(행사가 기준 14만원)에도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 매출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매출 '탑5' 선물세트 중 3개가 정육선물세트였다.
30만1000원에 판매한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는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오프라인 매출 상위 선물세트는 주로 병통조림이나 커피, 차 등 그로서리 카테고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온라인 채널에서는 정육, 과일 등 높은 가격대의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이름을 올리며 고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