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 전 지역에서 태풍 힌남노 한반도 상륙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후 강원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 한 도로에서 흙더미와 함께 나무가 쓰러진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2022.09.06 grsoon815@newspim.com |
6일 오전 6시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강원영동지방에 최고 150mm의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양구 해안 271.5mm, 미시령 270.5mm, 진부령 253,6mm, 인제 서화 241.5mm 등 산지를 중심으로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또 화천 사내 260.5mm, 홍천 팔봉 259.5mm, 춘천 253mm, 인제 신남 252mm, 양구 252mm를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안 지역인 속초 192.1mm, 삼척 궁천 191mm, 고성 간성 168mm, 양양 강현 158mm, 강릉 주문진 147mm가 내렸다.
이로 인해 주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강릉, 삼척, 횡성에서 재해 우려 지역 주민 44세대 66명이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삼척에서는 오분동 9세대 9명, 근덕면 동막3리 2세대 3명, 근덕면 교가2리 5세대 5명, 원덕읍 월천2리 6세대 6명 등 22세대 23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횡성군 둔내면 삼교2리 4세대 9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고성 10개 농가에서는 4㏊의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9시까지 나무 제거 요청 8건을 비롯한 피해 신고 10건을 접수해 안전하게 조치했다.
전날 오후 5시 8분쯤 원주시 부론면에서는 차량이 도강 중 물에 잠기면서 20대 등 3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고성군 미시령옛길 13㎞를 비롯해 거진해안도로 2㎞, 삼포해안도로 1㎞ 구간 도로가 통제 중이다. 또 강릉 옥계금진~심곡 1.8km구간과 춘천 남산면 강촌 강변도로 8㎞ 구간도 선제적 통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 해안가에 너울과 폭풍해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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