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후곤 "檢, 이원석 중심으로 잘 뭉쳐 봄 오길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2:28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2:28

27년 검사생활 마무리
"국민 아픔 어루만져 보람 느껴…재야에서 검찰 응원"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후곤(57·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검장이 7일 "검찰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검찰의 봄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27년의 검사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사직인사는 시작도 두려웠고 끝도 두렵다고 했는데, '시작도 즐거웠고 끝도 행복하다'고 바꿨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후곤 신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2.05.23 hwang@newspim.com

그는 "검찰의 가장 좋은 점은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소중한 사명이 내재돼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검사 생활 동안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어려움도 있었으나 그것도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고검장은 "검사로서 이자리 서게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재야에서 자유롭게 자유인으로 살며 검찰을 응원할 것"이라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송강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간부진이 대거 참석했다.

퇴임식 후 고검 현관에서 열린 송별식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대검 차장검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 후보자는 "아쉽고 서운하다"며 "검찰에 봉직하면서 국민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선배 고검장의 퇴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고검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지검 특수부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혔다.

김 고검장은 2016년 대검 대변인을 거치고 2018년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낸 뒤 지난 5월 서울고검장이 됐다.

김 고검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높은 신망을 얻었으며, 특히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는 지검장을 대표해 검찰 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됐으나 최종 지명되지 못했고, 이후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이두봉 대전고검장에 이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