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검사로 검찰총장 최종 후보 4인 꼽혀
지난달 22일 법무부에 사직서 제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두봉 대전고검장(58·사법연수원 25기)이 6일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혜택도 받았다"며 "세금 도둑이 안되려고 무던히 애를 섰다. 불민한 탓에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이두봉 인천지검장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2.04.11 hwang@newspim.com |
이어 "검찰 식구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27년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고검장은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돼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검찰총장 최종 후보 4인에 들었던 이 고검장은 이원석 후보자(27기)가 지명된 후 지난달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고검장은 199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창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검찰의 대표적인 '친윤' 검사로 분류되는 이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총장 시절이었던 2019년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냈으며 올해 6월 대전고검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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