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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통상본부장,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에 '인플레 감축법' 우려 전달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06:59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07:02

산업부·USTR 양자 협의채널 구축 합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측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우려를 전했다.

안덕근 통상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워싱턴 D.C.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장관급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우리측 우려에 대해 협의하고,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한미 FTA 이행과 관련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7 kimkim@newspim.com

안 본부장은 IRA에 포함된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지난 1일 국회 결의안 통과 등 국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그는 조기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측 우려에 대해 경청했으며 양측은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의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한미 양국의 주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IPEF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앞으로도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 기간(9월 5~7일) 동안 백악관, 미 상·하원 주요 의원, 씽크탱크 전문가 등과도 만나 IRA와 관련,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브라이언 디스(Brain Deese)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안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IRA의 차별적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한 우리측의 심각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백악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이번 안 본부장의 방미 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앞으로도 대미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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