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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0일 명량대첩축제서 '미디어 해전' 재현 첫 선

기사입력 : 2022년09월11일 14:13

최종수정 : 2022년09월11일 14:13

최첨단 ICT기술로 확 바뀐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 해전 재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명량대첩축제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만에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라는 주제로 10월 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 16일 전라도 어민과 열세한 조선수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명량대첩축제[사진=전남도] 2022.09.11 ej7648@newspim.com

2008년부터 13회째 개최한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축제의 메인인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로 해상전투를 재현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범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의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300여 대의 드론으로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명량대첩축제의 핵심인 해상전투는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들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어민들의 안전 등이 우려됐다. 

올해는 진도 주무대에 가로 20m, 세로 5m의 베니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 컴퓨터그래픽스(CG)로 제작된 해상전투 장면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재현한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 역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연)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축제장에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작가가 새롭게 제작하는 인스톨레이션(명량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이순신 동상과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구현해 야간에 특색있고, 감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량대첩축제[사진=전남도] 2022.09.11 ej7648@newspim.com

전남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을 총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기존 축제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1억 명 관광객과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문화관광 융성의 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정웅 총감독은 "50여 나라 150개 도시의 다양한 축제를 직접 경험해본 결과 주요 프로그램을 야간에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관광흐름"이라며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개최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 세계적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지금까지 13회째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주로 야간에 운영한다"며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즐기고 머물면서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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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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