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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8월 CPI 낙관하며 4거래일째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9월12일 20:22

최종수정 : 2022년09월12일 20:2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9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0.47%(60포인트) 상승한 1만2730.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0.44%(17.75포인트) 오른 4085.0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0.31%(99포인트) 전진한 3만2364달러를 가리켰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3주 주간 하락을 멈춘 뒤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이 75bp(1bp=0.01%p)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익숙한 듯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9월 12일 오후 현재 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75bp(1bp=0.01%p) 오를 가능성은 90%, 50bp 인상 가능성은 10%다.

뉴욕의 한 식료품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히려 13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오랜 시장 악재였던 인플레이션 이슈가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7.9% 상승할 것으로 점쳤고, 로이터통신 전망치는 8.1%, 블룸버그통신 집계치는 8%였다. 지난 6월 CPI가 9.1% 오르며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8.5%에 이어 두 달 연속 물가 상승세 둔화를 예상한 것이다.

또 미국의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보합이었던 7월보다 역시 상승세가 누그러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미국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거나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 증시는 이번 주 계속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그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거나 직전월보다 더 빠른 물가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증시는 지난주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또 다른 부담 요인이었던 달러 강세도 주춤하면서 증시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7.8로 지난주 후반보다 1% 더 하락하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탈환했다는 소식도 지정학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증시 호재가 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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