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이정행 타다 대표 "카카오 과점한 플랫폼 택시시장...규모의경제 만들어야"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6:00

"공급확대 제약 많아"…제도권 내에서 넥스트 런칭
"스타트업, 대기업 대비 빠른 의사결정으로 살아남아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정행 타다 대표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점유하고 있는 플랫폼택시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행 대표는 14일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제3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특정 기업이 시장 파이를 차지하면 건강한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행 타다 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청년재단에서 열린 '제3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 대표는 "택시시장은 90% 이상이 중형택시고 중형택시의 80% 이상이 카카오를 통해 운영된다"며 "기업이 생존을 위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타다는 렌터카의 유상운송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예외 조항을 활용해 2018년부터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법의 사각지대를 활용해 전통 택시업계를 침탈한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진통 끝에 타다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타다 베이직은 불법으로 규정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모바일 금융서비스업체 토스에 인수돼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운송·중개·가맹 등 플랫폼택시 유형을 구분해 업계를 규제하고 있다. 특히 기존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해당하는 운송사업(타입1) 허가를 제한하면서 공급을 최소화해왔다.

이 대표는 국토부의 공급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급 확대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성장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며 "제도권에서 베이직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타다 넥스트인데 여전히 규제가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은 데 못하는 게 많다"고 언급했다.

규제를 완화하면 자본력을 갖춘 카카오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빠르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자본력을 갖춘 기업이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살아남는 게 스타트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모빌리티업계에서 과도기적으로 해야 할 문제를 순서대로 해결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원 장관은 "한강 뱃사공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리를 안놓을 수 없지만 뱃사공에게 굶어 죽으라고 할 수도 없다"며 "근본적인 과제를 분명히 하고 동시에 모빌리티 혁신, 승객 요구에 응답하는 공급 등 방향을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타다금지법 관련 "미안하고 가슴아픈 부분이 많다"며 "정부가 바꼈으니 잘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국토부가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갈등을 풀고 제3의 대안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는 문제 등을 잘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몇달 째 협의하고 있는데 본질에 충실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커피챗 행사는 다양한 국토교통 신산업을 주제로 원 장관과 새싹기업 대표, 예비창업가, 청년 등이 직접 만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